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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통령' 장문복, 일용직으로 생계 유지 "부끄러운 일 아냐" [근황올림픽]

  • 최혜진 기자
  • 2023-07-26
가수 장문복이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배 처널 '근황올림픽'에는 '세상에 조롱받던 소년, 일용직 막노동 뛰면서도 웃는 근황('슈스케' 힙통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출연해 독특한 랩을 선보여 '힙통령'(힙합 대통령) 수식어를 얻게 된 장문복이 등장했다.

장문복은 "사는 집은 화장실, 주방 다 합쳐서 4평 조금 안 됐던 거 같다. 거기서 10년 넘게 살았다"며 "정말 안 해본 일이 없다. 공사판에서도 일했고 택배 일도 되게 많이 했고 전등이나 소방 관련된 기구들을 고치는 일도 했다"고 말했다.

장문복은 유독 힘들었던 택배 상하차 업무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온몸에 힘이 다 들어간다. 나는 다리가 너무 아팠다. 집에 겨우 도착하면 너무 힘들어서 씻지도 못했다. 그냥 부엌 바닥에 바로 그냥 쓰러졌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고된 일용직 막노동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장문복은 "힘들지만 보수가 확실하다. 일당이라고 해서 일한 다음 바로 돈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또한 장문복은 "연예인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걸 안 좋게 보는 분들이 있다. 부끄럽거나 창피해야 할 일이거나 눈치를 봐야 할 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문복은 가정사도 공개했다. 그는 난소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언급하며 "어릴 때부터 집안의 가장이 돼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아프셔서 힘든 일을 못하셨다"며 "그래서 내가 레스토랑, 작은 가게, 술집 등에서 일했다"고 설명했다.

'슈퍼스타K' 출연 당시에도 가정환경이 어려웠다고. 장문복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어머니를 덜 힘들게 해드리고 더 많이 웃게 해드리고 싶어서 시작했던 일들인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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