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이 '지구탐구생활' 마지막 나라인 우즈베키스탄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 마지막 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동원과 이경규가 마지막까지 호스트 코빌의 호두밭과 유치원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 더불어 '지구탐구생활'을 퍼펙트하게 완료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두 사람은 코빌 식구들이 준비해 준 조찬을 즐겼고, 정동원은 코빌로부터 "오늘 많이 먹어야 해. 일해야 하니깐"이라는 공포스러운 말을 전해 들었던 상황. 이에 같이 있던 이경규는 코빌에게 "동원이가 잠꼬대마저 '일 좀 시켜줘요. 일하고 싶어요'라고 한다"면서 정동원을 일꾼으로 강력하게 추천해 웃음을 유발했다.
뒤이어 정동원과 이경규는 코빌의 10만 평 호두밭으로 향했고 코빌의 시범을 본 뒤 호두나무 가지치기에 나섰다. 정동원은 빠른 속도로 거침없이 가지를 쳐내 현장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반면, 이경규는 일을 잘못해야 빠르게 퇴근할 수 있다면서 잔꾀를 부렸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코빌은 "형님이 나보다 더 예쁘게 하시네요"라는 칭찬을 건네 이경규를 좌절하게 했다. 특히 넓은 호두밭에서 각자 무한 가지치기를 이어가던 중 정동원이 이경규를 향해 "선배님, 살려주세요!"라고 외쳤지만, 이경규도 "동원아. 지금 나도 이러고 있어"라고 허탈한 답변을 남겨 배꼽을 잡게 했다.
호두밭 일로 더위에 지친 두 사람은 냉수 샤워를 하며 더위를 식힌 뒤 미리 만들어온 비빔밥 재료를 활용해 현지인들에게 줄 새참을 완성했고 현지인들이 비빔밥을 맛있게 먹자 기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학교를 졸업하고 17세 이후에 빠르게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워했던 터. 특히 정동원이 자신의 나이 또래 소녀들이 시집을 갔다는 말에 충격에 빠진 것과는 달리, 이경규는 미혼인 17살 우즈베키스탄 소녀에게 "우리 동원이는 어때요?"라며 정동원을 추천하기까지 했다. 더욱이 이경규가 17살 소녀에게 정동원을 "다다스(자기야)"라 불러보라고 요청하자 정동원은 "내가 싫어 내가!"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화기애애한 시간 속에 코빌은 이경규에게 일을 더 할지, 샤슬릭(소, 돼지, 닭 등 다양한 고기를 굵은 꼬치에 꿰어 불에 직접 구운 음식)을 먹을지 물어봤고, 이경규는 "나는 샤슬릭, 동원이는 일할래"라고 답변해 정동원을 기겁하게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사마르칸트의 야외 계곡에서 샤슬릭을 먹으려 했지만 갑작스러운 모래 폭풍으로 인해 노선을 변경, 코빌의 집에서 샤슬릭을 먹게 됐다. 샤슬릭 만찬을 누리면서 두 사람은 코빌로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손님 대접 문화에 대해 들었고, 코빌이 초심을 지키기 위해 대문 앞에 한국에서 신었던 슬리퍼를 걸어두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 들었다. 이를 듣고 감격한 이경규가 정동원에게 "너도 뭐 집에 하나 걸어 놔"라고 던지자 정동원은 자신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시골 살 때 50만 원 주고 중고로 샀던 색소폰을 아직도 음악실에 보관하고 있다고 털어놔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에 이경규는 정동원을 향해 "네가 아주 성숙해 가는 것을 느낀다"라며 극찬을 건넸지만, 초심에 관해 물어보는 정동원의 질문에는 "사실 나는 초심이 없어. 난 나밖에 몰라. 난 나쁜 놈이야"라고 고백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다음날 두 사람은 우즈베키스탄의 마지막 일정으로 코빌이 운영하는 유치원에 도착해 아이들을 위한 잡채 만들기에 나섰던 상태. 정동원은 당근과 양파를 잘게 썰어 재료 준비를 마쳤지만, 이경규는 많은 양의 당면을 불리느라 당면이 설익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내 잡채 심폐소생술에 돌입했다. 정동원은 이경규로부터 잡채의 간을 봐달라는 부탁을 받아 끊임없이 잡채를 먹으며 간을 맞췄고, 이경규는 땀을 뻘뻘 흘리며 잡채를 볶는 모습으로 열정을 드러냈다. 결국, 잡채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정동원과 이경규는 아이들의 배식을 위해 각각 서빙과 잡채 담기 업무를 분담해 진행했다. 아이들로 인해 기쁜 마음으로 임했던 두 사람은 처음과 달리 120인분의 배식에 버거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급기야 이경규는 주방에서 잡채를 소분하다가 한숨을 푹 내쉬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이들이 잡채를 맛있게 먹자 뿌듯해했고 직접 아이들에게 잡채를 먹여주며 함께 어울리는 모습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유치원 임무를 완수한 두 사람은 마지막 탐구 일지를 확인했고 정동원은 이경규에게 100개 중 90개를 작성해 딱 10개 정도가 남았다면서, 자신이 작성한 탐구 일지 속에 있는 "모두 선배님 덕분이다"라는 이경규를 찬양한 문구를 읽어 이경규를 감동하게 했다. 더불어 정동원은 흐뭇한 미소를 머금은 채 이경규를 향해 "제가 생각이 깊어지지 않았습니까?"라고 뿌듯해했지만, 이경규는 "90개까지 좋았어. 나머지 10개는 네가 알아서 적고"라는 말과 함께 '지구탐구생활' 최초 선불 도장을 찍어 정동원을 당황케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코빌과 포옹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지구탐구생활'을 무사히 종료했다.
마지막으로 정동원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는 소감과 더불어 "함께해 주신 가족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깊은 감사를 전하며 '지구탐구생활'의 기나긴 여정을 갈무리했다.
제작진 측은 "'지구탐구생활'을 통해 다양한 나라들의 문화를 함께하고 정동원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지구촌 이웃들의 삶 속에 던져진 K-청소년 정동원의 부대낌과 성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애쓴 예능 대부 이경규와 국민 고모 김숙, 두 분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12주 동안 '지구탐구생활'에 열렬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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