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첫 회에 출연한 '돌싱글즈 커플' 김민경X전준혁이 '합가'를 희망하는 전준혁 딸의 속내에 눈물을 흘린 뒤, 서로를 향한 합의점을 찾으며 재혼을 약속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첫 회에서는 21세에 아들을 낳은 뒤 아이가 세 살 때 싱글맘이 된 '청소년 엄마' 김민경이 출연, 잠시 헤어졌다 재결합한 남자친구 전준혁과 동거하는 일상을 비롯해 끊임없는 갈등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더불어 시즌4의 MC로 첫 등장한 서장훈은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쓴소리를 건네며 첫 회부터 '사이다' 활약을 이어나갔다.
먼저 김민경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공개됐다. 학업에 흥미가 없어 학교를 일찍 자퇴한 김민경은 미용 일을 시작해 만나는 남자마다 퍼주는 '호구의 연애'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살에 자상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사랑에 완전히 빠져버린 김민경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먼저 "결혼하자"고 청혼했다. 그렇게 결혼해 아이까지 낳게 된 후엔 상상과는 다른 현실이 펼쳐졌다. 아이를 키우기엔 남편과 위생 관념이 너무 맞지 않았을뿐더러, 남편의 반복되는 카드값 문제로 인해 계속된 갈등이 벌어진 것. 결국 김민경은 3년 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하며 싱글맘이 됐다.
3년 후, 미용실을 운영하며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던 김민경은 친구의 소개로 술자리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남자가 주선자인 친구와 다정한 모습을 보여 기분이 상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아들까지 품어주는 따뜻한 마음씨에 마음을 열었다. 김민경의 아들이 남자친구를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친해지면서 이들은 동거를 시작하게 됐는데, 남자친구는 술만 마시면 "남자와 연락하지 말라"고 집착과 막말을 이어나가 6개월 만에 헤어지게 됐다. 그러나 김민경의 아들은 "아빠가 없는 게 싫다"며 자꾸만 남자친구를 찾아, 김민경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직후 '화이맘' 김민경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남자에게 '호구'된 생활을 청산했느냐"는 질문에 웃음기가 사라진 김민경은 VCR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민경의 집에는 여섯 살 아들 화이를 비롯해 "재혼을 전제로 만나는 중"이라는 의문의 남자가 함께 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의문의 남자는 재연드라마 속에서 헤어졌던 김민경의 남자친구 전준혁으로, 이들은 "헤어진 후 화이의 적극적인 중재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됐다"고 극적인 재결합 사연을 전했다.
한 달 반째 '백수' 상태인 전준혁은 아침부터 술 냄새를 풍기며 일어나 김민경의 미용실 출근을 배웅했다. 집안일을 하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와중에는 CCTV 앱으로 김민경의 동태를 실시간 감시했고, 남자 손님이 들어오자 바로 미용실로 달려가 손님의 신상을 캐물을 정도로 집착을 보였다. 더욱이 그날 저녁에는 김민경이 영업을 위한 사교 모임을 나가게 됐는데, 김민경이 외출 준비를 하는 내내 싫은 티를 내던 전준혁은 실시간으로 복수의 술자리를 가지며 음주 '폭주'를 가동했다. 결국 김민경이 돌아온 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집에 온 전준혁은 술에 취해 자꾸만 시비를 걸었고,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즐기는 것 같다"는 선 넘은 발언으로 모두의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화면을 지켜보던 박미선은 "한 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적당히가 안 되지 않느냐"며 전준혁을 꾸짖었고, 패널로 함께한 정해현 변호사 또한 "부부의 경우로 치자면 충분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내내 못마땅한 표정을 짓던 서장훈 또한 "두 사람은 재혼하지 말고 당분간 서로를 지켜보는 건 어떠냐"며 '결혼 보류'의 의견을 건넸다.
더욱이 두 사람에게는 해결되지 않은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바로 전준혁에게 전처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었던 것. 현재 전준혁의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딸 설희는 일주일에 한 번씩 김민경-전준혁의 집을 찾아 이들 가족과 함께 놀다, 다시 조부모의 집으로 돌아갔다. 김민경은 "설희를 최대한 빨리 데려오고 싶지만, 아무래도 네 가족이 함께할 수 있으려면 넓은 집을 구할 수 있는 돈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설희가 "난 언제 엄마 아빠와 같이 살아?"라고 물으며 "방이 없어도 된다"는 속내를 밝히자, 설희에게 필요한 게 '가족'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은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모든 영상을 지켜본 MC 인교진은 "무엇보다 두 아이 설희-화이를 가장 먼저 생각하라"며 "아이들은 참을 수 있다는데 술 때문에 자꾸만 싸움을 이어가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두 사람은 "서로가 싫어하는 모임과 술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적절한 합의점을 찾겠다"며 "재혼해서 잘 살 자신이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울타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지난 2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첫 회에서는 21세에 아들을 낳은 뒤 아이가 세 살 때 싱글맘이 된 '청소년 엄마' 김민경이 출연, 잠시 헤어졌다 재결합한 남자친구 전준혁과 동거하는 일상을 비롯해 끊임없는 갈등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더불어 시즌4의 MC로 첫 등장한 서장훈은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쓴소리를 건네며 첫 회부터 '사이다' 활약을 이어나갔다.
먼저 김민경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공개됐다. 학업에 흥미가 없어 학교를 일찍 자퇴한 김민경은 미용 일을 시작해 만나는 남자마다 퍼주는 '호구의 연애'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살에 자상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사랑에 완전히 빠져버린 김민경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먼저 "결혼하자"고 청혼했다. 그렇게 결혼해 아이까지 낳게 된 후엔 상상과는 다른 현실이 펼쳐졌다. 아이를 키우기엔 남편과 위생 관념이 너무 맞지 않았을뿐더러, 남편의 반복되는 카드값 문제로 인해 계속된 갈등이 벌어진 것. 결국 김민경은 3년 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하며 싱글맘이 됐다.
3년 후, 미용실을 운영하며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던 김민경은 친구의 소개로 술자리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술에 취한 남자가 주선자인 친구와 다정한 모습을 보여 기분이 상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아들까지 품어주는 따뜻한 마음씨에 마음을 열었다. 김민경의 아들이 남자친구를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친해지면서 이들은 동거를 시작하게 됐는데, 남자친구는 술만 마시면 "남자와 연락하지 말라"고 집착과 막말을 이어나가 6개월 만에 헤어지게 됐다. 그러나 김민경의 아들은 "아빠가 없는 게 싫다"며 자꾸만 남자친구를 찾아, 김민경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직후 '화이맘' 김민경이 스튜디오에 등장해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남자에게 '호구'된 생활을 청산했느냐"는 질문에 웃음기가 사라진 김민경은 VCR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민경의 집에는 여섯 살 아들 화이를 비롯해 "재혼을 전제로 만나는 중"이라는 의문의 남자가 함께 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의문의 남자는 재연드라마 속에서 헤어졌던 김민경의 남자친구 전준혁으로, 이들은 "헤어진 후 화이의 적극적인 중재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됐다"고 극적인 재결합 사연을 전했다.
한 달 반째 '백수' 상태인 전준혁은 아침부터 술 냄새를 풍기며 일어나 김민경의 미용실 출근을 배웅했다. 집안일을 하고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와중에는 CCTV 앱으로 김민경의 동태를 실시간 감시했고, 남자 손님이 들어오자 바로 미용실로 달려가 손님의 신상을 캐물을 정도로 집착을 보였다. 더욱이 그날 저녁에는 김민경이 영업을 위한 사교 모임을 나가게 됐는데, 김민경이 외출 준비를 하는 내내 싫은 티를 내던 전준혁은 실시간으로 복수의 술자리를 가지며 음주 '폭주'를 가동했다. 결국 김민경이 돌아온 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집에 온 전준혁은 술에 취해 자꾸만 시비를 걸었고,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즐기는 것 같다"는 선 넘은 발언으로 모두의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화면을 지켜보던 박미선은 "한 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적당히가 안 되지 않느냐"며 전준혁을 꾸짖었고, 패널로 함께한 정해현 변호사 또한 "부부의 경우로 치자면 충분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내내 못마땅한 표정을 짓던 서장훈 또한 "두 사람은 재혼하지 말고 당분간 서로를 지켜보는 건 어떠냐"며 '결혼 보류'의 의견을 건넸다.
더욱이 두 사람에게는 해결되지 않은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바로 전준혁에게 전처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었던 것. 현재 전준혁의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딸 설희는 일주일에 한 번씩 김민경-전준혁의 집을 찾아 이들 가족과 함께 놀다, 다시 조부모의 집으로 돌아갔다. 김민경은 "설희를 최대한 빨리 데려오고 싶지만, 아무래도 네 가족이 함께할 수 있으려면 넓은 집을 구할 수 있는 돈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설희가 "난 언제 엄마 아빠와 같이 살아?"라고 물으며 "방이 없어도 된다"는 속내를 밝히자, 설희에게 필요한 게 '가족'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은 두 사람은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모든 영상을 지켜본 MC 인교진은 "무엇보다 두 아이 설희-화이를 가장 먼저 생각하라"며 "아이들은 참을 수 있다는데 술 때문에 자꾸만 싸움을 이어가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두 사람은 "서로가 싫어하는 모임과 술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적절한 합의점을 찾겠다"며 "재혼해서 잘 살 자신이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울타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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