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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신고 논란' 주호민 '꼬꼬무' 편집없이 등장 '화기애애'

  • 윤상근 기자
  • 2023-07-27

특수교사 신고 논란에 휩싸였던 웹툰작가 주호민이 예정대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등장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27일 방송을 통해 주호민의 모습을 편집없이 내보냈다.

방송에서 주호민은 산다라박 백지영과 함께 이야기 친구로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 '꼬꼬무' 제작진은 "지난 6월 12일 사전녹화가 이뤄졌고 이번 방송분에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에 연관이 없다. 시청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꼬꼬무' 방송은 '어느 날 내가 사라졌다 : 그 여자의 살인 시나리오' 편으로 꾸며져 두 여성의 인생이 뒤바뀐 그날의 비빌에 대해 다뤘다.

주호민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라며 장도연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주호민은 자폐증 증상이 있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주호민 아들 B군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된 이후 A씨를 신고했고 A씨는 주호민의 신고로 직위 해제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주호민은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돼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라며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호민은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라고 전했고 녹음기에는 A씨가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내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은 아동학대는 없었다며 A씨를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최근 사회적으로 불거진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려 논란이 더해졌다. 일각에서는 주호민의 대응이 과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기도 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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