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이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정현이 남편 박유정을 위해 족발 안주를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현은 족발을 삶아 마라 소스를 곁들인 '마라국물족발'을 만들었다. 이정현은 남편과 오붓하게 앉아 '마라국물족발'과 술을 먹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정현은 "처음 소개팅 할 때도 술을 그렇게 못했는데 와인을 원샷했냐"며 운을 뗐다.

그는 박유정에 "내가 자기 보고 반한 게 뭔지 아냐. 그때 소개팅 당일 날 수술을 되게 많이 하고 왔다. 그런데 브랜드 없는 학생 가방을 매고 오더라. 그거 보고 내가 이 사람 만나야겠다 생각했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에 박유정은 "그 가방 되게 유용해"라며 'T'같은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정현은 "첫 키스 할 기회가 되게 많았는데 계속 안 했다. 그게 결정적인 이유다"라고 밝혀 설렘을 유발했다.

개인 인터뷰에서 이정현은 "(남편이) 너무 착하고 매너가 있었다. 항상 오늘 하루에 대한 느낌을 장문의 메시지로 보냈다. '벌써 너무 보고 싶다' 하면서 난리였다. 그리고 남편이 초반에 '결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연애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박유정에 "'이 남자를 더 빨리 꼬셔야겠다'고 생각해서 얼마나 열심히 요리했는지 아냐. 그런데 한참 뒤에 넘어오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