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제작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가 오늘(29일)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앞서 화제의 중심에 선 '악귀'의 주역, 김태리, 오정세, 홍경이 종영 소감을 직접 전해왔다.
먼저 흙수저 공시생 산영과 악귀에 씐 산영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김태리는 "산영이를 만나서 지금까지 연기적으로 만나지 못했던 부분도 많이 만났고, 나름의 시도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녀가 "개인적으로 여러가지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라고 말한 이유였다. 그렇게 "시도하고 도전하며 열심히 찍은 만큼, 시청자 여러분께서 저마다의 즐거움을 찾으셨으면, 특히 장르물이니 올 여름을 오싹하게 즐기신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이와 더불어 "12회 드라마를 그렇게 다 봐주신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임을 안다. 꾸준히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마지막 인사와 더불어 "열심히 다음 작품 준비해서 찾아뵙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민속학 교수 '해상' 역을 맡아 진중하게 극을 이끌며 중심을 잡았던 오정세는 작품의 의미를 먼저 되새겼다. "누군가를 도우러 가는 발걸음, 누군가를 기리고 염원하는 마음이 가치 있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된 작품이었다"는 것. 또한, "해상이도 극 중에서 작은 성장이 있었듯, 저도 해상이를 만나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런 해상에 대한 진한 애정도 묻어났다. "여전히 누군가에게 미친 사람이란 소리를 듣고 있을지 모를 해상이를 멀리서 응원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악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홍경은 누군가의 마음엔 여전히 상처와 고통으로 남아있을 사건을 끈질기게 수사해야 한다는 형사 홍새의 성장사를 그리며 단단한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홍경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 간, 많은 스태프 여러분께서 추울 땐 함께 떨고, 더울 땐 함께 진땀 흘리며 열심히 만들어주셨다. 그런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찍었다. 하지만 더 잘했어야 했나 그런 솔직한 마음도 든다"는 소회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노고가 가득 담긴 작품인데, 시청자 여러분께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모르는 데서 오는 스릴과 긴장감을 잘 즐겨주셨길 바란다"는 진심 가득한 마음으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렇게 세 배우의 마지막 활약이 집약될 최종회서는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전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방송에서 해상이 옥비녀와 향이의 백골사체를 찾아내자, 머리를 풀어헤친 악귀의 그림자가 산영의 모습을 한 그림자로 변한 엔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반전을 거듭해온 '악귀' 최종회에 대한 기대가 절정에 오른 상황. 그런데 사전 공개된 예고 영상에 따르면, "우리가 찾지 말아야 걸 찾은 것 같다. 뭔가 우리가 놓친 비밀이 있는 거예요"라며 긴장한 해상과 홍새가 병희(김해숙)의 서재를 뒤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산영씨가 위험해진다. 그런데 시간이 없다"는 해상의 목소리에 이어,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산영의 모습까지 포착됐다.
제작진은 "지난 6주간 '악귀'와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그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라는 소감과 더불어, "지난 방송 엔딩에서 머리를 풀어헤친 악귀의 그림자가 산영의 그림자로 변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상과 홍새가 놓친 악귀의 비밀이 무엇일지 최종회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끝까지 스릴 넘치는 '악귀'를 마지막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악귀' 최종회는 29일 토요일, 10분 앞당겨진 밤 9시50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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