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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소용없어 거짓말'에 특화된 '신비男' 오늘 온다[★FOCUS]

  • 한해선 기자
  • 2023-07-30

황민현만큼 '신비美'를 보유한 이가 있을까. 그가 '소용없어 거짓말'로 자신의 장점을 쏟아내면서 필모그래피 집합체의 연기를 펼친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이 31일 오늘 첫 방송을 시작한다. 그룹 뉴이스트에서 솔로로 거듭난 후, 배우로 깊이있는 행보를 시작한 황민현의 신작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황민현이 전작 '환혼'을 지난 1월 종영한 후 단 6개월 만에 빠르게 공개하는 차기작. 특히 성인 로맨스 작품의 첫 번째 남자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려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증명하는 계기를 만났다. 로맨스물은 접근성이 좋은 드라마의 기본 장르이면서 인기를 다질 수 있는 기회로, 많은 신인 남자 배우들이 꼭 한 번쯤은 거치고 싶어하는 등용문이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뻔한 로맨스가 아니란 점에서 흥미를 돋운다.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는 과정을 그리며 그 속에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가 섞여 있어 신선하다.


김도하는 5년 전 살인용의자로 지목됐던 트라우마로 마스크를 쓴 채 얼굴을 숨기고 사는데, 목솔희는 유일하게 거짓말하지 않는 김도하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남들과 다른 환경에서 사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치유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여기서 황민현은 김도하 역을 맡아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의 성공한 작곡가이지만 살인용의자로 몰린 과거로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인물을 연기한다. 황민현 특유의 신비로우면서 차가워보이는 듯한 이미지가 김도하의 미스터리함과 잘 어울린다. 앞서 황민현이 선보인 '라이브온' 고은택의 예민하고 완벽주의에 철벽인 성격이 김도하로도 어느정도 보이지 않을까 싶다. '환혼' 서율의 천재성, 그 속에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도 김도하에 묻어날 수 있겠다.

그만큼 김도하가 황민현이 잘 보여준 캐릭터의 집합체가 될 듯한데, 그가 '라이브온'에선 학원물, '환혼'에선 사극을 보여준 것에 반해 '소용없어 거짓말'에선 현대물로서 시청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전망이다. 황민현이 현대물에서 펼치는 로맨스라니, 거기에 언뜻 드러나는 반전의 귀여움도 예고한 상황인데 팬들 심장을 제대로 저격하겠단 거다. 이미 '아이돌 남신'으로 자리잡은 황민현이 '소용없어 거짓말'로 배우로서 '로코남신'이란 별명을 추가할지 궁금해진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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