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필순이 반려견 호텔에 위탁했던 반려견 까뮈가 열사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업체 측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반려견 위탁 업체 대표 A씨는 31일 직접 입장문을 배포하고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훼손적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 받고 있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필순은 10년 간 길러 온 반려견 까뮈가 최근 반려견 호텔에서 열사병으로 숨진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까뮈는 장필순이 길에서 구조한 뒤 가족으로 맞이한 반려견이다.
장필순에 따르면 까뮈는 반려견 호텔에 위탁된 지 10여 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숨졌다. 해당 업체 측은 훈련사가 까뮈를 안정시키기 위해 케이지에 넣고 이불을 덮어뒀으며, 에어컨은 잠시 꺼뒀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까뮈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곳은 반려동물 유치원과 호텔 등의 영업을 해왔으며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고 CCTV로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이런 홍보 문구는 지켜지지 않았다. 게다가 A씨가 까뮈를 외부로 데리고 나가 차량에 방치한 정황까지 추가로 확인돼 공분을 일으켰다.
장필순은 사고 이후 SNS를 통해 "믿고 맡긴 반려견 호텔링, 유치원 이런 시설에서 소중한 생명 까뮈를 죽음으로 몰아냈다. 더는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 인간의 욕심에 순수한 생명들이 희생되어지지 않기를"이라고 업체 측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A씨는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했다"며 "장필순은 2023년 7월 22일날 7월 23일부터 25일까지의 호텔링을 문의했다. 저희는 7월 23일 저녁 오래 전부터 예정된 양가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가 있었지만, 까뮈가 다른 애견 호텔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까뮈를 맡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은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 이 부분 저희의 잘못이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A씨는 결국 예정된 저녁 약속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까뮈를 캔넬에 넣고 차에 실어 식당까지 동행했다. 하지만 식당은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고, 까뮈는 에어컨이 켜진 차량 내에 홀로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까뮈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하루 뒤인 7월 24일 새벽, A씨는 침대에서 함께 재우던 까뮈가 낙상 사고를 당할까 우려해 까뮈를 캔넬에 넣어 거실에 뒀다. 혼자 있으면 불안도가 높아지는 까뮈가 캔넬 안에 있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A씨는 까뮈를 홀로 캔넬 속에 둔 것에 대해 "전날 저녁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많이 낮았고, 까뮈가 약 9~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 에어컨을 껐다. 그리고 까뮈가 캔넬 안에서 불안할까봐 캔넬 위에 이불을 덮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가 아파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까뮈를 잘 챙기지 못했다"며 "아침 7시쯤 확인했을 때 까뮈는 캔넬 안에서 불안했는지 밖에 덮여 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 뜯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A씨는 까뮈를 인근의 병원으로 옮겼으나 응급처치에도 불과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까뮈의 의식이 희미해진 것을 확인하고 곧장 보호자인 장필순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고 사망 직전에서야 전화를 걸어 상황을알렸다.
A씨는 "장필순의 지인 몇 명이 자신과 아내에게 손가락질을 하거나 큰소리를 내며 다그쳤다"며 "저희 부부는 이미 까뮈의 죽음에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여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분들의 다그치는 말씀에 더 크게 위축되었고 몹시 두려웠다. 7월 25일 오전 11시 30분경 장필순의 지인 2명이 찾아와 '내 지인이 제주동부경찰서 경사인데 빨리 확보해 두라고 했다'며 켄넬과 이불을 달라고 요구했다. '지금처럼 잘 협조하면 그럴 일 없다'며 본인들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것처럼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장필순이 아닌 장필순의 지인들은 계속해서 A씨 부부를 찾아와 압박했다. 장필순은 A씨의 연락에 답하지 않았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끝으로 A씨는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했다. 그런데 장필순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했고, 개인 SNS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렸다. 폐업하지 않으면,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장필순과 그 남편분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하셔서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파장이 커지자 A씨는 장필순 지인들의 강압적인 태도와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두려움, 억울함 등을 호소하고 나섰다.
반면 장필순은 A씨의 입장 발표 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반려견 위탁 업체 대표 A씨는 31일 직접 입장문을 배포하고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훼손적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 받고 있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필순은 10년 간 길러 온 반려견 까뮈가 최근 반려견 호텔에서 열사병으로 숨진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 까뮈는 장필순이 길에서 구조한 뒤 가족으로 맞이한 반려견이다.
장필순에 따르면 까뮈는 반려견 호텔에 위탁된 지 10여 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숨졌다. 해당 업체 측은 훈련사가 까뮈를 안정시키기 위해 케이지에 넣고 이불을 덮어뒀으며, 에어컨은 잠시 꺼뒀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까뮈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을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곳은 반려동물 유치원과 호텔 등의 영업을 해왔으며 전문 훈련사가 24시간 상주하고 CCTV로 반려견의 모습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이런 홍보 문구는 지켜지지 않았다. 게다가 A씨가 까뮈를 외부로 데리고 나가 차량에 방치한 정황까지 추가로 확인돼 공분을 일으켰다.
장필순은 사고 이후 SNS를 통해 "믿고 맡긴 반려견 호텔링, 유치원 이런 시설에서 소중한 생명 까뮈를 죽음으로 몰아냈다. 더는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 인간의 욕심에 순수한 생명들이 희생되어지지 않기를"이라고 업체 측의 잘못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A씨는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했다"며 "장필순은 2023년 7월 22일날 7월 23일부터 25일까지의 호텔링을 문의했다. 저희는 7월 23일 저녁 오래 전부터 예정된 양가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가 있었지만, 까뮈가 다른 애견 호텔에 가는 것을 어려워 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까뮈를 맡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은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 이 부분 저희의 잘못이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A씨는 결국 예정된 저녁 약속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까뮈를 캔넬에 넣고 차에 실어 식당까지 동행했다. 하지만 식당은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된 곳이었고, 까뮈는 에어컨이 켜진 차량 내에 홀로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까뮈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하루 뒤인 7월 24일 새벽, A씨는 침대에서 함께 재우던 까뮈가 낙상 사고를 당할까 우려해 까뮈를 캔넬에 넣어 거실에 뒀다. 혼자 있으면 불안도가 높아지는 까뮈가 캔넬 안에 있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A씨는 까뮈를 홀로 캔넬 속에 둔 것에 대해 "전날 저녁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많이 낮았고, 까뮈가 약 9~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해 에어컨을 껐다. 그리고 까뮈가 캔넬 안에서 불안할까봐 캔넬 위에 이불을 덮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가 아파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까뮈를 잘 챙기지 못했다"며 "아침 7시쯤 확인했을 때 까뮈는 캔넬 안에서 불안했는지 밖에 덮여 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 뜯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A씨는 까뮈를 인근의 병원으로 옮겼으나 응급처치에도 불과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까뮈의 의식이 희미해진 것을 확인하고 곧장 보호자인 장필순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고 사망 직전에서야 전화를 걸어 상황을알렸다.
A씨는 "장필순의 지인 몇 명이 자신과 아내에게 손가락질을 하거나 큰소리를 내며 다그쳤다"며 "저희 부부는 이미 까뮈의 죽음에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여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분들의 다그치는 말씀에 더 크게 위축되었고 몹시 두려웠다. 7월 25일 오전 11시 30분경 장필순의 지인 2명이 찾아와 '내 지인이 제주동부경찰서 경사인데 빨리 확보해 두라고 했다'며 켄넬과 이불을 달라고 요구했다. '지금처럼 잘 협조하면 그럴 일 없다'며 본인들 말을 잘 들어야 하는 것처럼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장필순이 아닌 장필순의 지인들은 계속해서 A씨 부부를 찾아와 압박했다. 장필순은 A씨의 연락에 답하지 않았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끝으로 A씨는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했다. 그런데 장필순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했고, 개인 SNS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렸다. 폐업하지 않으면,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장필순과 그 남편분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하셔서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파장이 커지자 A씨는 장필순 지인들의 강압적인 태도와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두려움, 억울함 등을 호소하고 나섰다.
반면 장필순은 A씨의 입장 발표 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해당 업체를 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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