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이 업계 선배인 하정우, 정우성의 말에 공진단보다 힘을 얻는 순간이 있다고 털어놨다.
주지훈은 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 1987년에 벌어진 한국 외교관 납치 실화를 모티브로 삼아, '피랍'과 '21개월 뒤 생환' 사건을 영화화했다.
주지훈은 눈 먼 목돈을 만져보고자 민준과 동행한 사기꾼기질 다분한 생계형 택시 기사 판수 역을 맡았다.
-이번에 장기 해외촬영을 하면서 알게 된 '인간 하정우'의 새로운 모습은?
▶둘 중에 누가 더 웃기냐고들 물어보는데 정우형이 웃기는 포인트가 여기저기 셀링 포인트가 많다. 나는 유튜브 성향이다. 욕도 섞여있고 술 먹을 때 하는 '취권 스타일'의 개그다. 적절한 수위의 합의된 수준의 야한 개그도 하고. 나는 돈이 되는 곳에선 위트를 발휘하지 못한다.
-최근 배우 지망생 팬을 직접 만나 응원한 모습도 보여줬는데.
▶나는 주변에 좋은 선배님들이 많았다. 정우형과 '비공식작전' 개봉 전, 보름 전에 여행을 갔는데, 여행 첫날에 모자를 주우러 가다가 미끄러져서 팔에 흉터가 생겼다. 정우형이 내가 괜찮은지 체크하고 '지훈아 네가 ('비공식작전'에 대해) 액땜 다했다. 하와이가 정직한 땅인데 네가 하와이에 몸을 섞어서 액땜을 다한 거다'라고 말해주더라. 나도 답 없는 고민을 했고 불면증에 시달려서 지금도 잘 자진 못한다. 우리가 자책을 많이 하지 않냐. 요즘 친구들이 답이 없는 문제로 파고들면 불안증, 공황장애, 우울증 등 긍정적이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누가 보면 영 앤 리치인 사람도 마음에선 아파하더라. 그날도 내가 (배우 지망생) 얘기를 해주다가 자조적이 되더라. 같은 분야의 사람이 조언을 해주면 되게 힘이 되는데, 나도 '왜 이렇게 힘들지'라고 생각할 때 정우형, 우성이형이 '나도 힘들어'라고 말해주면 어떠한 공진단보다 힘이 되더라.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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