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도경수의 연기를 극찬했다.

설경구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더 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설경구는 도경수의 열연에 본인은 날로 먹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감탄했다. "촬영할 때는 '날로 먹었다'고 생각 안 했는데 영화를 보니까 우주가 너무 거대한 것 같더라"는 설경구는 "영화를 보니까 고생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더라. 와이어 액션도 6~7명이 협업을 해야 된다. 끌려가지 않고 본인이 주도해서 가는 것처럼 표현하려면 코어에 힘을 줘야해서 쉽지 않은데 달 표면에서의 액션을 보니까 '진짜 고생 많이 했겠다', '나를 비롯한 지구인들은 입 액션만 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설경구는 "달과 우주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건 도경수도 포함돼있는 것"이라면서 "영화를 웅장하고 오싹하게 만든 건 도경수의 역할이 전체적으로 컸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전체적인 틀은 센터가 아니라 우주와 달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이 '더 센터'가 아니라 '더 문'이지 않나. 그 곳이 찌그러지면 작품이 다 깨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말한 달과 우주가 너무 잘 구현됐다는 건 도경수도 포함돼서 말한 거다"라며 도경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더 문'은 가족과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하면서 "아내 송윤아도 봤다. '웅장하다'고 한 마디 했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가족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는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역을 맡았다.

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