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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임지연 "내가 한예종 전도연" 낯가림 제로 '언니 콜렉터'[★밤TView]

  • 윤상근 기자
  • 2023-08-02

배우 임지연이 자신의 과거 롤모델이 전도연이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2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임지연은 조세호와의 인연에 대해 "생각보다 낯을 가리셨다. 인스타그램 맞팔로우도 했다. 그런데 나한테 한번도 관심을 안줬다. 그럴거면 팔로우를 왜 했는지"라고 물었고 조세호는 "너무 친분 과시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그랬다"라고 답했다.

임지연은 "이 프로그램에 나오고 싶었다. '더 글로리'가 많은 사랑을 받고 나서 정성일 이도현도 나와서 나도 기다렸다. 그런데 줄 서있는 배우도 많고"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이어 "인기 실감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으니 이번에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자장면 신이 난리가 났다고 들었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수도 10배가 넘었고 가족들도 한창 동안 연진이라고 불렀다"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MBTI는 ENFP다. 낯가림이 없고 호기심이 많다"라며 "혜교 언니에게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고 태희 언니는 천사 같았다. 혜교 언니도 태희 언니도 너무 편하고 친했다. 처음 만날 때는 아름다워서 신기하고 그랬는데 나중에는 내가 더 많이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 대해 "첫 악역이었다. 너무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잘 될줄 알았다. 확신했다. 너무 대본이 탄탄했고 다른 장면들도 엄청난 카타르시스가 현장에서 느껴졌다. 나도 너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연진이만의 매력을 어필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그냥 XX 아닌가요?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연진이는 끝까지 잘못을 몰랐으면 좋겠다는 말에 100%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은숙 작가와의 술자리에 대해 "내 '인간중독' 이미지에 대해 많이 칭찬해줬다. 너무 멋진 분이시다"라고 답하고 "연진이가 진짜 나빠보이고 날 끊임없이 미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욕도 스스럼없이 하면서 나도 처음이라 마음껏 했다. 백을 흔들며 화를 내는 장면을 찍으며 악역의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연진이 담배X 이후 화를 내는 신도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임지연은 백상예술대상 여자조연상 수상 소감에 대해 "많은 선배님들과 동료 작가 감독님이 나를 보고 잘해서 주는 상이라고 박수쳐준 기분"이라며 "나 고생했는데 연진이밖에 없었는데 스스로 칭찬을 못하는데 처음으로 잘했고 수고했다고 말하는 용기가 생겼다"라고 말을 이었다.

임지연은 "완전 웨이트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다. 헬스장 등록만 4군데를 했다. 다양한 기구들을 경험하고 싶다. 유산소까지 3시간은 한다"라고 열정도 보였다. 이어 "하체 운동을 제일 좋아하고 여행을 가도 숙소에 헬스장이 있는 곳으로 간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의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지연은 "남편이 죽었을 때 오는 후련함과 허망함과 기괴함이 느껴졌다. 그런데 자장면 먹방이 이렇게 화제될 줄 몰랐다. 원래 대식가여서 잘 먹는데 아무생각 없이 먹었다. 그때 3~4그릇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 신으로 임지연 세트도 등장했다"라고 답했다.



임지연은 자신의 롤모델이 전도연이었다고 말하고 "대학교 때 내가 한예종의 전도연이라고 얘기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전도연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송혜교 김태희에 이어 전도연까지 '언니 콜렉터'"라고 답했다.



임지연은 "어릴 때부터 나대는 걸 좋아했다. 많이 혼자 스스로 나대려고 하고 이끌려고 했다"라며 "워낙 재능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기가 많이 죽었다. 동기는 변요한 박정민 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반대를 심하게 하셨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부모님 몰래 연기 학원 알바를 했다. 부모님께서 성적을 포기할 만큼 그쪽으로 가는 것이 아까우셨던 것 같다"라며 "옥수동의 한 사무실에 들어갔다. 쫓겨나는 분위기였는데 그 경비아저씨라고 생각했던 분이 소속사 대표님이셨다. 그때 대표님과 얘기를 하고 마음에 들어하셨다"라고 비화도 전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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