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6기 영식의 생각지도 못한 고백에 현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2일 방송된 ENA,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108화에서는 16기 출연자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영식은 "나이는 40세다. 'L'사 에너지솔루션 엔지니어다. 현재는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첫째는 13살 딸아이, 둘째는 11살 아들이다. 제 의지로 제가 선택을 해서 돌싱이 된 건 아니다. 아내가 몸이 안 좋아서 먼저 하늘로 가게 됐고 그래서 사별했다"며 덤덤히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6살, 4살 때 그때 처음 발병사실을 알게 됐고 그 후로 4년 좀 넘게 투병 생활 하다가 먼저 가게 됐다. 처음에는 이 어린 아이들과 어떻게 살아야 되나, 막막하고 눈물이 났다. 그렇게 좀 힘들 날을 보내다가 어느 순간에 보니까 정작 우리 아이들은 너무 씩씩하게 잘 하고 있었다. 사실 여기 지원하게 된 계기도 '딸이 아빠도 저기 한 번 나가봐'라고 하더라. 여기 나가는 게 맞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아이들이 '아빠 뭘 고민해. 당연히 나가야지. 나가서 좋은 여자 친구 만났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프로그램 지원 이유를 밝혔다.
이에 출연자들은 영식의 가슴 아픈 사연에 참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개인인터뷰에서 영식은 "굉장히 고민을 했다. 일반적인 이혼이 아니고 사별이어서 '이 사별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될까' 고민했다. 병명은 처음에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4번의 수술을 하고 그에 따른 항암도 계속했다. 4년 넘게 투병을 하는 동안에 되게 힘든 투병 생활이었다. 당연히 많이 힘들었다. 제가 여기를 나오겠다고 결심했을 때도 우리 아내한테 미안한 마음 때문에 좀 많이 울고 왔다. 그래서 여기 와서는 안 울려고 그랬다"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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