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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만하고 싶어"..'킹더랜드' 이준호, ♥임윤아 이별 통보에 '충격'..프러포즈 불발[★밤TView]

  • 한해선 기자
  • 2023-08-05

'킹더랜드' 임윤아가 이준호에게 "모든 게 다 나랑 안 어울리는 것 같아. 나 떠날래"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는 천사랑(임윤아 분)이 구원(이준호 분)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이날 구원의 친모 한미소(남기애 분)가 구회장(손병호 분)을 찾아왔다. 구회장이 "잘 지냈어?"라고 묻자 한미소는 "어떻게 쫓겨났는지 다 아는 사람이 물어볼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설마 아들 뺏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여자가 행복하길 바란 거예요?"라고 반문했다. 한미소는 "원이 출장 간 사이에 감쪽같이 치워버렸던데요. 나처럼"이라고 구회장이 천사랑을 좌천시킨 일을 언급했고, 구회장은 "당신이 노조만 안 만들었어도 그런 일 없었어. 사장 부인이란 사람이 앞장서서 직원들 선동해서 회사에 반기를 드는데"라고 했다.

한미소는 "버리기 쉬운 게 나였죠"라며 "내가 조용히 떠난 이유는 하나였어요. 원이를 위해서. 당신 아버지가 내가 사라지면 원이를 지켜주겠다고 했어요"라고 자신이 구원을 떠난 이유를 밝혔다. 한미소는 "경고하러 왔어요. 더 이상 원이 궁지에 몰지 말아요. 계속 그러면 가만히 안 있을 거예요. 난 내 인생을 못 살았어요. 당신은 당신 인생을 살았어요. 원이는 자기 인생을 살게 해줘요"라고 일침했다.


한미소는 이어 구원과 마주쳤다. 한미소는 구원에게 "내가 떠나야 너를 지킬 수 있었어. 킹그룹 사람들, 내가 싸우기엔 너무 큰 산이었어. 이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사는 게 널 위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어. 누군가 지켜주지 않아도 이렇게 스스로 잘 자랄 아이였는데"라고 털어놨다.

구원은 "그때는 당신도 겨우 제 나이였잖아요. 어른이어도 두려웠을 거라 생각해요. 이제는 미안해하지 말고 편히 사세요"라고 했다. 이어 "마음 편하라고 듣기 좋은 말 하는 거 아니에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고요. 단지 소중한 것 지키고 싶은 마음이 뭔지 이제 알게 돼서요. 자기 자신을 위해 사세요"라고 했다.

한미소는 "나 용서하지 마. 이유가 어쨌건 널 혼자 뒀고 널 힘들게 했으니까"라고 했고, 구원은 "단 한번도 미워한 적은 없어요. 당신에 대한 기억은 없어도 날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느낌만큼은 그대로 남아있어요. '날 버릴 사람이 아니다', '분명 사정이 있어서 떠났을 거다'라는 믿음으로 버텼어요. 실망하지 않게 해줘서 고마워요. 그걸로 충분해요. 먼저 일어날게요. 건강하세요"라고 말했다. 구원은 잠시 밖에 나갔고 꾹꾹 눌렀던 감정이 폭발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다시 아무렇지 않은 듯 한미소에게 돌아와 엄마를 끌어안았다.


구원은 천사랑을 킹호텔로 다시 데리러 가기 위해 천사랑의 유배지인 킹 관광호텔로 향했다. 두 사람이 재회한 후 구원은 "데리러 왔어"라고 했고, 천사랑은 "잘 다녀왔어?"라며 어색하게 인사했다. 구원은 "늦게 와서 미안해. 혼자 힘들었지"라며 천사랑을 위로했다. 구원이 "이제 올라가자"고 했지만 천사랑은 "나 이제 여기 직원이야"라고 했다. 이에 구원은 "상관없어. 내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천사랑은 "다음 주에 연회만 세 개야. 내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어. 여기 직원들, 어떻게든 이 호텔을 지키려고 하는데 나만 도망가고 싶지 않아. 이 호텔 팔리나봐"라고 말했다.

구원은 "엄마 만났어. 찾아오셨더라. 좋은 분이시더라. 따뜻하고"라고 했고, 천사랑은 "다행이다. 좋은 분이실 것 같았어"라며 미소지었다. 구원은 "솔직히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더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까 단 한번도 잊은 적 없었더라"라며 "여기까지 오게 해서 정말 미안해"라고 털어놨다.

구원은 킹 관광호텔 대표가 호텔을 팔아치우려고 하자 "제가 이 호텔 사겠습니다"라며 "여기선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무언가 가득찬 일상을 내려놓고 완벽하게 쉴 수 있는 호텔로 만들겠습니다"라고 킹 관광호텔을 인수해 위기에 빠졌던 천사랑과 직원들을 구했다. 구원은 "난 내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누가 뭐래도 난 지키고 싶은 건 끝까지 지키고 살고 싶어"라고 했고, 천사랑은 "나도 자기처럼 멋지고 싶다"라며 감탄했다. 구원은 "자기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데.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러니까 물든 거지. 천사랑이란 가장 멋진 색으로"라며 스윗한 미소를 지었다.


킹 관광호텔의 대표가 된 구원은 구회장을 만나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하시든 전 제 뜻대로 할 거예요"라고 천사랑과의 관계를 언급했고, 구회장은 "그래. 나도 할 만큼 했으니 그 다음은 너의 선택이지. 성공하든 실패하든 그건 너의 몫이야"라고 한 발짝 물러섰다.

구원은 천사랑을 첫 데이트 장소로 불러내 프러포즈 반지를 준비해 끼우려 했다. 천사랑이 식사하는 사이 구원은 초조한 모습을 보이며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구원은 "사실 나 중요하게 할 말이 있는데"라고 했고, 천사랑은 "나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라며 "나 그만하고 싶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어. 모든 게 다 나랑 안 어울리는 것 같아. 나 떠날래"라고 고백해 구원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때 구원이 프러포즈를 위해 준비한 하트 모양의 큰 드론 불빛이 켜졌고, 구원은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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