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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20주년' 유노윤호 "최강창민도, 카시오페아도 고마워"[종합]

  • 윤상근 기자
  • 2023-08-07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자신만의 세계관을 완성한 쇼트 필름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유노윤호는 7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관에서 솔로 앨범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유노윤호 3번째 미니앨범 'Reality Show'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되며, 쇼트 필름 'NEXUS'(넥서스)도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동시에 오픈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Vuja De'(뷔자데)를 포함해, 'Wannabe'(워너비), 'Tarantino'(타란티노), 'Relax'(릴렉스), 'Spotlight'(스포트라이트), 'Curtain'(커튼)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6곡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수록됐다.

'Vuja De'는 'Deja vu'(데자뷔)의 반대말을 뜻하며, 화려한 재즈 빅밴드 사운드와 빠른 템포의 스윙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과 영혼을 잃은 채 치열하게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의 메시지를 담았다.

먼저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군대 있을 때부터 생각을 했었다. 그때 시작돼서 현재 시점으로 전체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모두의 피 땀 눈물이 담겼다. 이 순간을 손꼽았고 설레고 긴장되지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다양한 공연을 해왔고 관객 입장에서 한번밖에 볼수 밖에 없는 공연일 것"이라며 "한편의 쇼로 갖춰봤다. 그간의 일지를 6곡으로 순서대로 들어주시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유노윤호는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합친 쇼트 필름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홍보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앨범 모든 곡들의 하이라이트를 담았다. 단편 영화의 스토리라인으로 스토리텔링이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유노윤호는 '뷔자 데'에 대해 "익숙한 게 낯설게 느껴지는 현상을 뜻한다. 많은 현대인들이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담았고 '레드 선'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가삿말을 먼저 생각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빅밴드로 구성했다. 많을 상상을 하게끔 더욱 신경써서 타이틀 곡을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트루먼 쇼처럼 트릭이 많다. 쇼트 필름 버전과 타이틀 곡 버전이 다르다"라며 "10시간 정도 타이틀 곡을 녹음했고 원래 그룹 곡이었고 템포도 1.5배 빨랐다. 볼거리를 위해 쉬어가는 부분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최선을 다해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려한 쇼 분위기를 퍼포먼스로 담아내려 했다.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다채로운 구성"이라며 "나만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부분도 다채롭게 구성했고 '이 사람이 왜 나와?'라고 생각하는 챌린지도 담겼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유노윤호는 수록곡 '타란티노'에 대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님을 오마주했다. 서부영화에서의 휘파람 소리가 포인트"라며 '새벽에서 황혼까지' 등을 암시하는 가사도 나온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유노윤호는 에스파 카리나의 쇼트필름 출연 섭외에 대해 "AI보다 더 AI 같은 캐릭터로서 섭외에 흔쾌히 응해주셨다"라며 "진짜 AI로 변신한 느낌일 정도로 새로운 모습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영화와 뮤비의 새로운 포맷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며 "특히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데 있어서 메타포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메타포를 찾아낼 장치들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새롭게 선보인 쇼트 필름에 대해 소개했다.

유노윤호는 "이 쇼트 필름은 나를 믿어주고 기다려준 팬들이 원동력이다. 동방신기라는 꼬마 아이가 성인이 돼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카시오페아라는 찐친들과 많은 일들을 경험해주고 공감해줬다. 제3의 멤버라고 생각하는데 그 말조차 아까울 정도로 고맙다"라며 "앞으로의 20년도 재미있고 소소하게 지내고 싶고 멋지다고 응원해준 창민이도 역시 고맙다. 동방신기 20주년도 기대해달라"라고 답했다.라며 "함께 성장해왔고 적당한 시기에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스태프들 역시 진심을 다해 함께 밤도 새고 울고 웃으며 작품을 만들었다"라고 소회도 전했다. 이어 "메타버스 세계관은 4년 전부터 기획했다.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보려 했고 내가 기록한 일지를 토대로 만들었다"라며 "다음 콘셉트는 페이크 다큐가 될 것"이라고 스포일러도 전했다.

유노윤호는 "내가 2세대 아이돌로서 활동했다. 테이프부터 CD를 거쳐 스트리밍까지 모든 것들을 경험했다. 쇼트 필름을 갖고 기회가 온다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서 도전을 해봤다"라며 "은둔형 외톨이로서 여러 경험이 영감도 되고 여행을 다니며 느끼는 감정들을 기록해왔다. 여러 감정들을 단어로 표현하면서 영감도 갖게 된다"라고 말을 이었다.

유노윤호는 "무대 위와 아래가 다른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중학교 때 SM 연습생을 시작했고 이후 동방신기로 사는 삶이 많아졌다. 닛산 스타디움 7만5000명 사이즈의 환호와 무대 아래의 차이가 매우 컸다"라며 "모든 걸 쏟아내고 난 이후 허망함을 풀어가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도 둘다 열정적인 건 확실하지만 온앤오프를 지키고 나만의 워라밸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다음 한발짝을 내딛을지 고민했다.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셨고 최강창민 윤제균 감독 황정민 형 등이 응원해줬고 많은 힘이 됐다. 즐기라고 하셨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으로 윤호답다는 반응을 듣고 싶다. 홍보 방식도 이전과 다르게 하고 싶다. 신인 때처럼 지방에 계신 팬들을 먼저 만나고 나서 방송 활동을 하려 한다"라며 "물음표보다 느낌표를 드리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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