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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마의 7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FOCUS]

  • 윤상근 기자
  • 2023-08-07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 로제 제니 리사)에게도 '마의 7년'이 다가왔다.

2016년 8월 8일 K팝 신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블랙핑크가 오는 8일 데뷔 7주년을 맞이한다. 2세대 최고 힙합 걸그룹으로서 위용을 자랑했던 2NE1의 뒤를 이어 YG에서 론칭한 새 걸그룹으로 주목을 받은 지도 벌써 까마득한 기억으로 남았을 정도로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블랙핑크가 이룩한 성과들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2016년 8월 8일 YG 수장 양현석이 직접 데뷔 쇼케이스를 진두지휘하며 취재진 앞에서 넘치는 자신감과 함께 내세웠던 블랙핑크는 데뷔곡 '휘파람'과 '붐바야'가 수록된 데뷔 앨범 'SQUARE ONE'을 시작으로 '마지막처럼' 'STAY' 등 수준급 실력이 가미된 수록곡까지 업계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연말 신인상을 휩쓸다시피했고, 예열을 마친 2018년부터 당대 최고 히트작으로 떠올랐던 '뚜두뚜두' 'Forever Young' 'Kill This Love' 'How You Like That' 'Lovesick Girls' 등을 내놓으며 쌓이는 연차에 걸맞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나기에 이르렀다.

YG 특유의 신비주의로 불리는 보석함에 담겨져 컴백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 블랙핑크는 오히려 적은 수의 발표곡들을 더욱 빛나고 소중하게 만들면서 팀으로서는 물론 멤버 개개인의 매력까지 폭발하는 시너지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고 이는 최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와 최다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유력 명품 브랜드 글로벌 앰버서더 존재감 등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올해 제대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통 YG 스타일로 무장한 정규 2집 'THE ALBUM'으로 K팝 걸그룹 최초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100 1위도 달성, 셀럽으로서가 아닌 글로벌 뮤직 아티스트로서도 대성공을 찍었다고 볼수 있다. 블랙핑크의 빌보드 200 차트 1위는 2008년 다니티 케인 이후 14년 만의 걸그룹 1위 기록이었다.

사생활마저 화려했던 블랙핑크였다. 엑소 카이, 빅뱅 지드래곤, 방탄소년단 뷔 등 당대 최고로 핫한 K팝 스타들과의 염문설로 연일 화제를 모았던 제니를 비롯해 리사가 LVMH 가문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와, 로제는 배우 강동원과의 열애설로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지수가 배우 안보현과 열애를 전격 인정하면서 블랙핑크의 열애사에 방점을 찍는 데 성공했다.


블랙핑크와 YG의 재계약 여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재 150만명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블랙핑크는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5만5000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오는 26일 미국 LA 공연도 예정돼 있다. 공식적이든 아닌든 재계약 확정이 아직 되지 않은 가운데 날짜상 계약이 만료됐더라도 양측의 의지만 있다면 공연을 준비하면서 계약 관계도 동행하는 그림도 일단은 가능하다.

최근까지도 함구하면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로 알려지고 있는 블랙핑크와 YG의 동행이 계속될까. 블링크는 해피엔딩을 원하고 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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