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턴' 엄지원이 자신을 염두에 두고 대본을 쓴 것이라 오해했다고 털어놨다.

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극본 박연경, 연출 한상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한상재 PD를 비롯해 배우 라미란, 엄지원, 이종혁, 김인권이 참석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분)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엄지원은 마켓하우스의 실세이자 상품기획실 실장 최지원을 연기했다.

이날 엄지원은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가 안 해 본 장르를 하는 걸 좋아하는데 오피스물을 안 해 봤더라. 그래서 해보고 싶은 장르였다. 그런데 오피스물이지만 코미디가 섞여 있어서 밝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했다. 시트콤은 아니지만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또한 엄지원은 최지원과 같은 이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이름이라는 게 캐릭터와 일체감이 있어서 좋았다"며 "나의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대본에 쓰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아니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아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지원은 연기를 하며 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그는 "모든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뭔가를 성취하기 위해 포기하는 게 많지 않나. 최지원은 성공을 위해 연애, 결혼 등 사생활을 포기한 여자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그런 분들이 있지 않냐.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고, 외로워지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을 대변해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잔혹한 인턴'은 오는 11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