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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2' 구교환 "정해인과 호흡 줄어 아쉽지만..당연한 변화" [인터뷰]

  • 윤성열 기자
  • 2023-08-08
배우 구교환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에서 정해인과 호흡이 줄어든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구교환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D.P.' 시즌2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교환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P.) 조장 한호열을 맡아 열연했다. 군무 이탈 체포조(D.P.) 조원 안준호 역의 배우 정해인과 또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시즌1에 비해 시즌2에서 한호열과 안준호의 콤비 분량이 줄어들어 시청자들의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해인도 앞서 인터뷰를 통해 아쉬운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구교환은 "사적으론 물론 아쉽다"며 "하지만 (안)준호와 (한)호열은 이렇게 있는 모습이 극안에서 너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인이도 편하게 장난스럽게 나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거 같다"며 "정해인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구교환은 또한 "전체를 보면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인물의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이게 만약에 시즌1의 오리지널 첫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설명이 안 되는 지점이 있겠지만, 7화부터 12화까지의 이야기다. 시청자들도 그 안에서 인물의 모습들은 충분히 지켜봤을 것이다. 그래서 당연한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즌2 초반 한호열은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탈영병 조석봉(조현철 분) 사건 이후 트라우마로 실어증에 걸린 모습으로 등장했다.

구교환은"신체적으로 표현을 하기보다는 그냥 문장이나 단어가 입안에만 있다고 생각했다"며 "다른 어떤 움직임을 연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했던 것은 '한호열은 왜 말을 못하는 것인가'였다"며 "어떻게 보면 시나리오에서 감독님이 주신 힌트다. 그래서 한호열의 감정 상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교환은 또한 "말을 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극 안에서 '한호열이 (김)루리 앞을 마주하기 전까지 대사를 하지는 않는다'라는 게 나한테는 중요했던 지점"이라고 전했다. 김루리(문상훈 분)는 시즌2 스토리의 시발점이 되는 탈영병이자 조석봉의 절친이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와 한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달 28일 첫 공개됐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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