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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김도윤, '반도'·'지옥' 잇는 강렬함의 끝

  • 김나연 기자
  • 2023-08-08
배우 김도윤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돌아온다.

9일 개봉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날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예비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김도윤의 활약은 이번에도 형형하게 빛날 예정이다.

김도윤은 영화 '반도'를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 정석(강동원 분)의 매형 철민 역을 빈틈없이 소화해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것.

특히 그가 몸에 숫자 61을 새긴 채 좀비 떼들과 숨바꼭질하는 모습은 아직도 영화 속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과 절박한 눈빛, 처절한 표정 등 김도윤이 섬세하게 표현한 디테일은 이야기에 리얼함을 더한 동시에 관객들에겐 아찔한 스릴을 선사했다.

이후 김도윤은 넷플릭스 '지옥'에 출연, OTT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배우로서 자신의 세상을 꾸준히 확장했다. 그는 BJ 이동욱 역으로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붉은 가발을 뒤집어쓴 독특한 비주얼과 방송을 진행하는 걸걸한 목소리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절정을 향해 달려갈 땐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놀라움까지 안겨줬다.

이런 그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도균 역으로 변신, 또 한 번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가 분한 도균은 황궁 아파트의 비협조적인 주민이다. 대세를 거스르지 않을 정도의 기본 수칙은 지키지만 그 이상의 역할은 거부하고, 아파트 주민들과 섞이진 않지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면서도 조용하게 피력하는 입체적인 인물이기도. 김도윤은 광활한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한층 드라마틱하게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메가폰을 잡은 엄태화 감독은 "깔끔하고 스마트한 모습에서 점점 무너져 가는 인물의 변화를 김도윤 배우가 잘 표현해줬다."라며 김도윤의 호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 상황. 이처럼 김도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인생 연기 그 이상을 보여주며 영화의 재미를 확실히 책임질 전망이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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