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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대표도 무섭다고"..'타겟' 신혜선, 올여름 첫 스릴러 출격 [종합]

  • 성동=이승훈 기자
  • 2023-08-09
배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이 올 여름 첫 스릴러물 '타겟'로 관객들을 오싹하게 만들 준비를 마쳤다.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타겟'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박희곤 감독과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혜선은 "요즘 익숙해진 중고거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이사한 후에 고장난 세탁기를 바꾸기 위해서 처음으로 중고거래를 해봤는데 사기를 당하게 됐고, 사기 피해자에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라며 '타겟'을 소개했다.

박희곤 감독은 "우연한 계기였다. 중고거래에 중독된 후배가 있었다. 그 친구가 겪었던 많은 판매자, 구매자 사례를 듣다가 '재밌겠다' 싶어서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마침 방송사 두 군데에서 각기 다른 중범죄를 저지른 특집 프로그램을 한 적이 있다. 그것까지 보면서 자료를 찾게 됐고 시나리오를 만들면 공감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타겟'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작품이다. 현대 사회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중고거래'라는 현실적인 소재와 스릴러 장르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단 한번의 중고거래 이후 범죄의 타겟이 된 수현 역은 신혜선이 맡았다. 김성균은 사이버수사대 소속으로 중고거래 범죄사건을 끝까지 수사하는 주형사, 강태오는 주형사의 후배 나형사, 이주영은 수현의 오랜 절친이자 직장동료 오달자로 분한다.

신혜선은 "인테리어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 정말 현실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회인이다. 요즘 모두가 마찬가지겠지만, 사회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고 당찬 면도 있는 캐릭터다. 유일하게 스트레스가 없는 휴식 공간에 무언가로부터 침범을 당하면서 일상 생활조차도 불편해진 사건들을 경험하게 된다"라며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성균은 주형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서 일하고 있다. 하루에 몇 백 건씩 몰려드는, 일상적으로 들어오는 사건들을 수사해나가는 형사다. 수현의 사건을 엄중한 사안이라 생각 못하고 단순한 사건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걸 느끼게 된 후 함께 집요하게 범인을 쫓는 인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성균은 지인들에게 '타겟'을 통해 형사 역을 맡았다고 하니까 믿지 않았다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균은 "요즘 뭐하냐고 안부를 묻지 않냐. 중고거래 범죄와 관련된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하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네가 범인이냐'고 묻더라. '형사를 맡았다'라고 하니까 '형사로 나오다가 알고 봤더니 범인인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 주변 모든 사람들이 그랬다"라며 웃었다.

이주영은 "내가 생각하기에 달자의 MBTI는 'T'다. 눈치가 있는 것 같지만, 없는 것 같기도 한 인물이다. 솔직한데 밉기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미묘한 캐릭터다"라고 덧붙였다.

강태오는 지난해 9월 현역으로 입대를 하면서 이번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김성균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성실하게 사건을 처리해나가는 듬직한 후배 형사다. 수현의 민원 사건을 접수할 때 나는 경력이 있으니까 툴툴거리는 모습이 있는데 강태오는 늘 성실하게 시민들을 받아주는 형사다. 수현의 사건을 같이 접하게되면서 열정적으로 힘을 합쳐서 끝까지 범인을 추적하는 역할이다"라며 강태오의 역할을 소개했다.

김성균은 강태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성균은 "태오야,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잘 가서 잘 하고 있지? 더운데 모쪼록 건강 챙기면서 국방의 의무를 잘 마무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타켓' 배우들은 실제로 중고거래에 참여했던 순간을 추억했다. 가장 먼저 김성균은 "어떤 물건을 내놓고 파는지 항상 중고거래 앱 눈팅을 한다. 진짜 재밌다. 큰 마음 먹고 채칼 세트를 내놔봤다. 5000원에 내놨는데 택배비가 4900원 나왔다. 판매 완료된 지 꽤 됐다. 100원 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혜선은 "조카랑 살고 있는데 7살이다. 아기 물품이 많이 필요하고 금방 자라니까 오래 쓸 수가 없다. 동네분들과 중고거래를 많이 하더라. 매일 새로운 책, 인형이 들어오고 있었던 책, 인형은 매일 사라진다. 동네 친구들이 다같이 돌려 쓰는 것 같다. 사이가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주영 또한 "희한하게 중고거래 앱을 보다보면 게임 중독처럼 몇 시간을 보게 된다. 계속 관심을 누르게 돼서 몇 개월 전에 끊었다. 사고 판 적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 사람은 '타겟'에 참여하게 된 이유도 고백했다. 신혜선은 "스릴러라는 장르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경험해보고 싶었다. 범죄 관련 방송을 좋아한다. 사람이 손끝만 다쳐도 몸이 불편하듯이 '일상 생활에서 조금만 트러블이 생겨도 일상이 무너질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타겟' 시나리오에서 그런 것들이 잘 표현돼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성균 역시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처음 읽고 감독님에게 '진짜 감독님이 쓰신 거 맞냐'고 물었다. 일단 시나리오가 굉장히 젊었다. 전작이 사극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타겟'은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분위기였다. 세련되고 젊고 힙하더라"라며 웃었다.

끝으로 '타겟'의 강점도 자랑했다. 신혜선은 "'현실밀착'이라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진짜 내 상황이었으면 나는 너무 무서웠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주영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예측을 하자면, 아까 대기실에서 메가박스 대표님이 시사 때 영화를 본 후 '무서워서 계속 핸드폰을 봤다'고 하시더라. 어떻지 나왔을지 너무 기대가 된다. 배급사 대표님 키가 190cm 정도 되는데 '저런 분도 무서워하신다면 얼마나 무서운 걸까'라는 생각에 궁금해졌다"라고 전했다.

영화 '타겟'은 30일 개봉한다.
성동=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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