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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박유나 "대선배 김남길과 파트너, 엄마처럼 챙기며 연기"

  •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2023-08-09
배우 박유나가 김남길과 파트너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정우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김준한, 박유나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베테랑 배우 정우성의 30번째 영화이자, 좋은 감독 정우성의 첫 번째 영화다.

일명 세탁기라 불리는 2인조 해결사 우진(김남길 분)과 진아(박유나 분)는 본인들이 처리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보다 어떻게 빨리 해결할 것인지가 우선인 인물들이다. 김남길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여느 킬러와는 달랐으면 했다. 특히 진아(박유나 분)와의 밸런스를 고민했고, 외형적인 부분에서 같이 있었을 때 파트너 같은 느낌이 들었으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아는 우진이에게 보호자 같은 역할인데 외형적으로 비슷하게 보여야 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내부적인 부분이나 정서적인 부분은 이야기를 하면서 연기를 맞춰가는 게 어렵지 않았다. 제가 정신연령이 어린 편이라서 잘 맞춰갔다"고 웃었다.

박유나는 "저는 (김) 남길 선배님과 촬영하는 게 영광이었다. 사실 나이 차이가 나다 보니까 어렵더라. 또래면 같이 나누면서 편하게 할 수 있는데 너무 대선배님이라서 말을 쉽사리 못 꺼냈다. 근데 선배님이 말을 먼저 걸어주시고, 장난도 해주셔서 나중에서야 풀어진 것 같다. 제 보이스가 좀 낮다 보니까 우진과는 반대되는 톤으로 가고자 했다. 제가 엄마처럼, 보호자처럼 우진을 챙기자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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