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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비, 진짜 집 한 채 날렸다..싸이퍼 멤버 전격 재편 [★FOCUS]

  • 이승훈 기자
  • 2023-08-09
"싸이퍼에게 얼마 투자했냐고? 집 한 채 날렸어요."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지난해 5월 방송된 ENA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 보이 그룹 싸이퍼를 제작하는데 얼마 투자했는지 묻는 성동일의 질문에 집 한 채를 날렸다고 털어놨다.

비가 말한 '집 한 채' 값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통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는 과정과 7인조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많게는 수십억 원이 투자된 것으로 보인다.


싸이퍼는 비가 운영하는 레인컴퍼니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보이 그룹으로 지난 2021년 3월 새 앨범 '안꿀려'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비는 싸이퍼의 흥행을 위해 데뷔 쇼케이스 MC를 자처했으며, 동명의 타이틀곡 '안꿀려' 뮤직비디오에는 비의 아내인 김태희가 출연해 데뷔와 동시에 큰 화제성을 얻었다.

또한 싸이퍼는 데뷔 당시 신인상을 염원하면서 "올해 신인상을 타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만큼 우리가 더 열심히 노력을 해서 가능성 있게 만들고 싶다", "이 멤버들이랑 싸우지 않고 오래오래 롱런했으면 좋겠다", "싸이퍼라는 그룹이 K팝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 또 (정)지훈이 형을 넘어서는 게 우리의 목표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비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절친인 이효리까지 섭외, 싸이퍼와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싸이퍼를 위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비의 큰 꿈은 싸이퍼 데뷔 2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지난 9일 오후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공식 팬카페에 "싸이퍼(Ciipher)의 향후 활동 관련 안내드린다"면서 "충분한 논의 끝에 멤버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양측 합의하에 멤버 탄, 태그, 도환, 원은 금일부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싸이퍼 측은 "남은 3명의 싸이퍼 멤버들은 개인 활동 및 추후 새롭게 팀을 재편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케이타는 오는 8월 일본에서 첫 팬미팅을 앞두고 있으며, 3인 모두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팬 여러분을 만나 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랜 기간 서로 존중하며 충분한 논의 끝에 멤버들의 개인적인 사유와 의견들을 반영하여 결정한 것임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면서 "싸이퍼를 사랑해 주셨던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거듭 드리며, 앞으로 새롭게 인사드릴 멤버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 각자의 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멤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며 팬들과 싸이퍼 멤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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