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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민정이 '오빠'라고 부르면 영화 보다가도 달려가"(유퀴즈)[★밤TV]

  • 김지은 기자
  • 2023-08-09
배우 이병헌이 아내인 배우 이민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206회에는 '그것만이 내 세상' 특집으로 배우 이병헌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남과 북의 병사'로 송강호 씨와 만났는데,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부터 허물이 없었다고 하더라"고 질문을 건넸다.

이에 이병헌은 "저는 보통 누구하고 허물이 있지 않다. 어떤 누구와도 금방 잘 어울리는 편이다"라고 답변했다. 유재석이 "임시완 하고는 왜 그러냐"고 묻자, 이병헌은 "겉으로 보면 좋다"고 애드리브를 던져 웃음을 유발했다.

이병헌은 '연기의 신'이라는 칭찬에 대해 "유재석, 조세호 씨도 마찬가지겠지만 '너무 재밌어요' 하면 되게 기분 좋지 않나. 그 칭찬은 들어도, 들어도 좋다. 소울 없이 그러지 말고 마음을 담아서 부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영화 '내부자들'의 장면 중 명대사인 '저기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할라니까' 애드리브 탄생 일화에 대해 "리허설 때 그냥 장난으로 했다. 그랬더니 스태프들과 감독이 너무 재밌어했다. 너무 좋다더라. 저는 일부러 스태프랑 감독 반응 보려고 리허설 때 장난친 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아내 자랑타임'을 잊지 않고 이민정에 대한 장점을 떠올려 나열했다.

그는 26초에 걸쳐 "이민정 씨가 진짜 요리를 되게 잘하고, 정말 좋은 엄마고, 골프도 잘 치고. 정말 훌륭한 사람인 것 같다"라고 최대한 천천히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시원시원하고 유머도 (있다). 저를 그렇게 많이 웃긴다. 처음에, 주변에서 어떤 매력이 있어서 결혼 하냐고 물었는데, 진짜 웃기다고. 내가 많이 웃는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가장 많이 주고받는 말로 이민정은 '커피', 이병헌은 '배고파'라는 단어를 꼽았다.

이병헌은 "저는 '오빠'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화들짝 놀라서 본다. 긴 이야기는 집중력이 약간 흐트러져서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은데 저를 부르는 소리에는 영화를 보다가도 후다닥 뛰어간다. 문제는 이야기의 내용을 파악을 못할 때가 많다는 거다"고 말하면서도 이민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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