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K팝 슈퍼 라이브')가 공연 하루를 앞두고도 설왕설래다. 날짜, 장소를 시작으로 섭외 문제에 리허설까지, 위태로운 진행은 계속되고 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가운데 'K팝 슈퍼 라이브'가 안전 문제로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 한 매체는 방송가의 말을 빌려 'K팝 슈퍼 라이브'가 당일 리허설을 진행한다고 했으나 결국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문체부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K팝 슈퍼 라이브' 아티스트 리허설 관련, 이날 진행한다고 안내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태풍 카눈은 오래전 부터 예측된 거라 이날 밤이나 내일 오전 중으로 리허설을 진행해야 하냐는 식의 논의는 진행한 적 있지만 공문으로 전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라인업을 구축한 'K팝 슈퍼 라이브' 출연진은 대부분이 엠넷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출연진과 같다. 이 때문에 사실상 아티스트 자체도 이날 리허설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한 가요 관계자는 'K팝 슈퍼 라이브'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아티스트는 공연 당일날 리허설을 하는 걸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K팝 슈퍼 라이브'의 스태프 연출 리허설은 취소된 모양이다. 방송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측에서 이날 일정을 취소, 기상에 따라 유동적으로 일정을 변동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태풍 카눈이 현재 한반도를 관통하는 만큼 기술적인 부분을 진행하기 어려움을 느끼고 취소한 걸로 보인다.

문체부는 이날 'K팝 슈퍼 라이브'의 추후 아티스트 리허설과 관련해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팝 슈퍼 라이브'는 당초 6일 오후 9시 40분 전라북도 부안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TEAM, 이채연 등이 출연을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폭염 등 현장에서 온열질환자 발생 등 안전 문제로 인해 오는 11일로 날짜 및 장소가 변경됐다. 이에 따라 출연진도 대폭 바뀌었다.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K팝 슈퍼 라이브'에는 뉴진스, NCT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이 출연하며 MC는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