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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감독 "핵무기 공포..오펜하이머 드라마틱한 인물"[알쓸별잡][★밤TView]

  • 윤상근 기자
  • 2023-08-10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신작 '오펜하이머'를 연출하게 된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10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서는 특별 게스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의 토크가 공개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한국 팬들의 큰 관심에 대한 보답으로 '알쓸별잡'에 출격했다. 놀란 감독은 "한국의 영화 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출연 의사를 직접 밝혔고 평소 건축 과학 문학에도 조예가 깊은 놀란 감독이 잡학박사들과의 수다에도 흥미로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놀란 감독은 MC 장항준 김민하와 이동진 유현준 김상욱 심채경과 인사를 나누며 "'알쓸별잡'이 굉장히 영향력 있는 인기 방송이라 들었다. 한국 영화 팬과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놀란 감독은 유현준 교수의 질문을 받고 "건축가와 영화감독은 비슷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영화 제작이 없던 과거로 돌아간다면 건축가가 됐겠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놀란 감독은 CG가 아닌 아날로그 촬영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필름과 관련이 있다. 필름의 화질과 질감이 눈이 보는 것과 비슷하게 세상을 포착하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실제로 찍으려고 한다. 그래픽보다 공감되고 실제적이고 위협적이고 무게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리고 스태프들은 도전을 즐긴다고 생각한다"라며 불평이 없을 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놀란 감독은 자신의 신작 '오펜하이머'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국에서 자랐고 핵무기에 대한 공포가 크던 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펜하이머의 이야기에 늘 흥미를 느꼈다. 나는 복잡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에 끌렸다. 오펜하이머는 인간적 결함을 가진 복잡한 상황에 부닥친 인물이다. 나는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쉽게 주지 않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오펜하이머는 아주 드라마틱한 인물"이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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