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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민우혁, 은퇴 후 21년 만에 잠실야구장 방문..父도 뭉클 [전참시]

  • 윤성열 기자
  • 2023-08-10
야구 선수 출신 배우 민우혁이 은퇴 후 21년 만에 잠실 야구장을 찾는다.

11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측에 따르면 오는 12일 오후 방송되는 '전참시' 259회에서는 민우혁이 아버지, 매니저와 함께 감동의 야구장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민우혁은 생애 첫 프로 야구 시구에 도전한다. 과거 프로야구단 LG 트윈스의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민우혁은 현역 시절에도 서지 못했던 잠실 야구장 마운드에 난생 처음으로 서게 되어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그동안 야구 선수 출신 배우라는 부담감에 시구 요청을 거절해왔다는 민우혁은 만감이 교차한 듯 아버지와 함께 지난날을 떠올린다고.

운동 선수가 꿈이었던 아버지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던 민우혁은 선수 시절 힘들어 매일 눈물을 흘린 사연부터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민우혁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아버지 역시 아들의 시구 도전에 벅찬 마음을 드러내며 각별한 부자 '케미'를 드러낸다고.

21년 만에 잠실 야구장에 들어선 민우혁은 '홈런왕' 출신 김태균 해설 위원을 비롯해 절친 황재균과 반가움의 포옹을 나눈다. 특히 민우혁은 황재균에게 시구 연습을 못했다고 어리광을 부리고, 이에 황재균은 "창피하게 마운드 앞에서 던지면 안 된다. 형은 뭔가 다른 걸 보여줘야 한다"며 부담감을 잔뜩 안겼다고.

이어 민우혁은 자신의 이름으로 마킹된 유니폼을 받자 뭉클해 하고, 아버지 역시 못다 이룬 꿈을 뒤늦게 이루게 된 아들을 향해 따스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며 관중석으로 향한다.

한껏 긴장한 상태로 마운드에 오른 민우혁은 아버지가 바라보는 가운데 공을 던지는데, 과연 민우혁의 생애 첫 시구 결과는 어땠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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