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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버스' 제작진, 대본설 전격 해명.."애드리브 확실하다" [인터뷰①]

  • 종로=이승훈 기자
  • 2023-08-11
'좀비버스' 제작진이 대본설에 입을 열었다.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신개념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 '좀비버스' 박진경 CP, 문상돈 PD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시영, 노홍철, 박나래, 딘딘, 빌리 츠키, 유희관, 조나단, 파트리샤, 꽈추형(홍성우), 덱스가 출연한다.

앞서 '좀비버스'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제작발표회 당시 "대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예능이 아니다", "대본 한 장 없었다"라며 시작 전부터 대본설에 선을 그은 바. 하지만 공개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출연진들의 과장된 몇 가지 리액션을 두고 "가짜 같다", "진짜 같다" 등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면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박진경 CP는 "대본이 있는지 없는지 반응이 많은 것 같은데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모든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는 기본이 되는 뼈대 구성안이 다 있다. 우리도 기본 구성안은 있었다. 상황만 던져드렸다. 2회에서는 차 사고가 나는 상황을 가정해 기절했다 깨어나는 장면이 있다. 출연진들에게 '너희들은 사고가 났다. 기절하다 깨어날 거다'라고만 일러줬었다. 깨어난 후 좀비가 어슬렁거리는 건 출연진들도 그때 발견한 거다. 상황만 사전에 알려줬지 그 이후의 대사나 연기는 정말 하나도 주문한 게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진경 CP는 "제작진이 주문한 것처럼 보인 것은 편집 과정에서 우리가 살짝 의도한 부분이 있다. 극처럼 보일 수 있도록 멘트를 편집으로 붙인 건 있다.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편집 과정이 들어간 거다. 사실 딘딘도 물건을 구하러 한번 나갔었다. 리얼리티 쇼였으면 실패한 과정도 나왔겠지만 우리는 과감하게 편집하고 조금 더 코미디에 맞는 쇼를 만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전부 다 애드리브였어요. 퀘스트를 전달할 때는 미션처럼 출연진들의 휴대폰으로 문자를 전송했어요. '중앙대책안전위원회인데 나가지 말고 식량과 식수들을 확보해서 안쪽에 계셔라' 해서 그 후에 자연스럽게 마트 안에서 물건을 구하려는 행동들을 유도했죠. 저희가 심어놓은 NPC는 대본이 있어요."

문상돈 PD 역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가 출연진들에게 롤을 준 적이 없다. '인간 노홍철', '인간 박나래' 그 자체였다. 그러다보니까 조금 더 리얼하게 본인의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진지하게 해야되는데 왜 웃어?'라는 댓글도 있더라. 그건 본인들의 역할이 없고 실제 상황이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텐데 극에 몰입해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좀비버스'의 장르는 예능 코미디에 가깝다. 웃으라고 만든 거다. 때문에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도 있는 것 같다. 좀비물을 생각하면 누군가는 죽고 과몰입 하는 게 있는데 그 포인트만 살짝 넘어가서 좀비와 코미디, 예능의 조합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종로=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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