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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앙드레김, 오늘(12일) 13주기..이영애·원빈·김태희가 ♥한 패션계 거장[스타이슈]

  • 한해선 기자
  • 2023-08-12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이 세상을 떠난지 13년이 지났다.

고 앙드레김은 지난 2010년 8월 12일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지난 2005년 5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2010년 7월부터 폐렴 증세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그해 8월 12일 오후 7시 25분께 끝내 숨졌다.

1935년 생이었던 고 앙드레김은 1961년 국제 복장학원 1기생으로 입학, 이듬해부터 국내 남성 디자이너 1호로 의상실을 열고 첫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후 그는 1966년 한국인 최초로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며 국제무대에서도 호평받았고, 샌프란시스코, 베이징, 이집트,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에 진출했다.


그는 서양의 우아한 곡선에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의상으로 세계 패션계에서 주목 받았다. 이영애, 장동건, 배용준, 이병헌, 소지섭, 송승헌, 권상우, 원빈, 최지우, 송혜교, 김태희, 김희선, 안정환, 이준기, 고아라 등 당대 톱스타들이 앙드레김의 패션쇼에 모델로 서 특유의 이마를 맞댄 엔딩 포즈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앙드레김에게 미국으로 건너와 전속 디자이너가 돼달라고 제안했던 일화도 있다. 당시 앙드레김은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에 거절했다고 한다. 앙드레김은 마이클 잭슨 외에도 브룩 쉴즈, 나스타샤 킨스키, 나오미 캠벨, 클라우디아 쉬퍼 등 세계적인 스타와 모델에게도 자신의 옷을 입혔다.

앙드레김은 새하얗고 풍성한 의상을 입고 우아한 말투를 구사한 것이 특징으로, 예능계에서 그를 모사한 이도 많았다.

정부는 앙드레김이 사망한 직후 한국의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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