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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코쿤, 스마트폰 없이 10시간.."더 아끼고 사랑할 것"[종합]

  • 안윤지 기자
  • 2023-08-12
'나 혼자 산다' 코드 쿤스트는 스마트폰 없는 10시간을 보내며 뜻밖의 추억과 동심을 소환했지만, 스마트폰의 소중함을 더 절실히 깨닫는 반전을 선사했다. 이들의 색다른 도전에 시청자들의 응원과 공감이 이어졌으며 시청률도 껑충 뛰어 금요일 밤을 완벽하게 접수했다.

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8.2%(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4.5%(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에 방송된 예능, 드라마를 포함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이장우가 맥주 배틀 이벤트에서 챔피언 사수 후 '최애 선수'인 양의지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23:53~23:56)으로, 분당 시청률은 9.5%까지 치솟았다.

이날 이장우는 생애 첫 시구 도전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관중 앞에 나서기 전 부기 제거를 위해 방치해 뒀던 운동기기에 올랐으나, 운동 시작 2분 만에 지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우가 과거 드라마에서 잘 나가는 야구 선수 역할로 활약한 '날렵 장우'시절도 소환돼 눈길을 모았다. 이장우는 직접 야구복을 풀세팅으로 준비하는 등 야구에 진심을 드러냈다. 야구장에 입성한 그는 '최애 선수' 양의지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이승엽 감동의 응원까지 받으며 '승리요정'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시구 파트너 '철웅이'와 함께 마운드에 오른 이장우는 "곰 같은 남자, 곰보다 무거운 남자 이장우입니다"라는 센스 넘치는 소개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그는 더위와 긴장감을 한 방에 날리는 완벽한 스트라이크을 성공했다. 이후 이장우는 시장에서 사 온 새우 만두 30개를 먹으며 '응원 요정' 모드로 경기를 직관했다. 경기 중 이벤트인 맥주 빨리 마시기 배틀에 대표로 나간 그는 코끼리 코 뺨치는 맥주 흡입력으로 챔피언 자리를 사수해 '팜장우'의 저력을 뽐냈다.

접전 끝에 단 1첨 차로 아쉽게 승리를 내준 경기 결과에 이장우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 거지" 아쉬움 가득한 걸음을 재촉했다. '승리 요정' 대신 '응원 요정'으로 야구장을 찾은 관객과 선수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한 이장우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도 추억을 남겼다.

그런가 하면, 코드 쿤스트는 '디지털 디톡스'에 도전했다.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를 통해 심각성을 깨달은 그는 '금욕상자' 안에 스마트폰을 10시간 동안 봉인했다. 이어 디지털 청정구역인 할아버지 댁으로 향했다.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에 나선 그는 과거 지도를 보며 목적지까지 찾아갔던 부모님들의 위대함도 새삼 깨달았다.

휴게소에 들른 코드 쿤스트는 공중전화에서 콜렉트콜로 아버지와 약속을 잡고, 라디오를 들으며 무려 3시간 만에 할아버지 댁에 도착했다. 금욕상자 속 스마트폰에 뜬 문자 메시지 알림에 궁금증이 폭발한 그는 메시지 확인을 위해 안간힘을 쓰다 급기야 해체 시도까지 하는 등 금단 현상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코드 쿤스트는 스마트폰 생각을 잊기 위해 잠자리채를 들고 동네 탐구에 나섰다. 잠자리와 개구리잡이 놀이를 하며 어릴 적 추억을 소환했다. 버스를 타고 마트에 들른 그는 아버지와 위한 저녁 장을 보고, 아버지의 모교를 찾아 함께 추억을 사진에 담았다. 자신보다 10kg은 더 나가는 아버지를 업어 본 그는 "생각보다 아직 무거웠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드 쿤스트가 직접 만든 콩나물밥과 장어구이, 삼겹살 구이로 저녁 식사를 즐기며 스마트폰 없이 살기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 "아빠는 휴대전화 없는 데서 살았으면 좋겠어"라는 아버지의 바람에 코드 쿤스트는 금욕상자를 추천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끝날 것 같지 않던 금욕상자의 봉인이 풀리자, 코드 쿤스트는 스마트폰을 다시 만난 행복감을 표출했다. 그는 "내 눈이 렌즈가 되고 뇌가 사진첩이 됐다"며 '디지털 디톡스' 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더 아끼고 사랑할 거예요"라며 스마트폰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는 반전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유발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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