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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공감 주효"..'엘리멘탈', 흥행 좀비의 비결[★FOCUS]

  • 김나연 기자
  • 2023-08-13
말 그대로 흥행 좀비다. 600만 관객을 돌파한 '엘리멘탈'이 멈추지 않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7만 635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56만 9139명으로, 700만 관객 돌파까지 바라보고 있다.

'엘리멘탈'은 개봉 직후 곧바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한 '엘리멘탈'은 개봉 2주차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하더니 일일 관객 수가 계속해서 상승했다. 넘치는 상상력의 캐릭터들과 아름다운 비주얼, 전 세대를 공감하게 만드는 가족애와 우정, 사랑 등의 메시지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에 힘입은 결과인 것.

개봉 6주 차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사이드 아웃'을 뛰어 넘고 디즈니·픽사 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선 '엘리멘탈'은 개봉 8주 차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박스오피스 TOP5를 유지하고, 18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엄청난 흥행 저력에 따른 결과다. 이로써 '스즈메의 문단속'(553만)을 넘고, 올해 외화 흥행작 1위에 올라선 것은 물론, '겨울왕국2'(2019) 이후 600만 관객을 넘어선 최초의 애니메이션에 등극했다.

6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에도 '엘리멘탈'의 장기 흥행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밀수'부터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올여름 한국 영화 빅(BIG)4로 불리는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한 상황에서도 '엘리멘탈'은 꾸준한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

'엘리멘탈' 홍보사는 스타뉴스에 "내부적으로는 한국 관객들과 정서적인 공감이 이뤄졌고, 이러한 부분이 흥행에 주효했다고 본다"며 "MZ세대는 앰버와 웨이드를 통해서 본인의 꿈과 현실에 대해 고민을 하고, 설렘 포인트를 재밌게 느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또 앰버 같은 경우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그려지는데 그 부분이 한국적인 정서와 잘 맞고, 다양한 관객들에게 와닿았던 것 같다"며 영화가 여러 세대와 공감한 포인트를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믿기 때문에 시사를 많이 했는데 그때부터 긍정적인 리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서 관객들도 응답하듯이 계속해서 극장을 찾아주셨고, 장기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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