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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옆방에 시체"..'사당귀' 한해→라이머의 초심 찾기[★밤TView]

  • 김나연 기자
  • 2023-08-13
라이머와 한해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초심을 찾았다.

13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음악 레이블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라이머는 "지금 브랜뉴뮤직 사옥이 있는 장소는 내가 20년 전 이 일을 처음 시작했던 장소의 맞은 편"이라며 "작은 4층 건물 지하에서 비가 오면 물을 푸고, 돈이 없어서 하루에 한 끼를 먹으며 살았다. 그런 내가 10년 후에 그 옆 건물을 사게 된 것"고 말했다.

라이머는 "3년 전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처음으로 회사에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성과보고회를 열었고, 에이비식스, 유나이트는 칭찬하는 반면 한해, 그리에게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라이머는 아티스트 한해와 그리의 초심을 찾아주겠다며 20년 단골 맛집을 방문했다. 라이머는 한해와 그리에게 "너희가 처음 나 만났을 때의 간절함을 생각해야 한다"며 "예전에 나는 돈 벌려고 리포터도 했고, 돈 30만 원만 받으면 어떤 일이든 다 했다"고 했다.

한해는 "회사 처음 들어올 때 생각난다. 고시원 생활을 하는데 어느 날 방에서 너무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 일주일이 지나고, 열흘이 지나도 냄새가 안 없어지더라. 알고 보니까 옆 방의 아저씨가 돌아가신 거다. 더 비참한 건 그걸 알고도 돈이 없어서 이사를 할 수 없더라. 고시원 주인이 그나마 조금 떨어진 방으로 배정해줬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라이머는 "옛날 얘기 듣다 보니까 진짜 요즘 너희가 되게 안일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헝그리 정신이 없어졌다. 작업을 아예 안 하고 있다. 올해는 무조건 음원을 내야 한다"고 마무리해 야유를 받았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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