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이하 김 작가)가 자기 대사에 대한 평가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해피FM '송진우의 용감한 라디오'는 100회를 맞이해 김 작가를 게스트로 출연했다.

평소 김 작가의 드라마 대사는 '오글거린다'란 평이 주를 이뤘다. 그의 작품 출연진들 역시 "이 대사가 진짜가 맞나 싶었다"란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이에 김 작가는 "난 평소에도 사용하는 말투"라며 "배우분들이 간혹 오글거린다고 하는데 돈 받았으면 해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이병헌은) 워낙 점잖은 분이다. 오글거린다는 말을 못 하고 돌려 돌려 말하는데 그냥 하라고 했다"라며 "신기한 건 토씨 하나, 어미 하나 안 흘리고 쉼표 찍은 것까지 연기하더라.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김 작가는 이병헌과 함께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 "16년 전부터 갖고 있던 기획"이라며 "모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당시엔 일본 시장밖에 없었다. 그런데 독립운동 하는 얘기를 기획하니까 다들 '미쳤다'며 투자가 되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도깨비'가 성공했으니 10명 중 6명은 찬성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평소 애국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애국심 있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