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최필립이 암을 이겨낸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슈돌'에서는 배우 최필립이 4살 딸 도연, 17개월 아들 도운과 함께 첫 등장했다.

최필립의 아들 도운은 생후 4개월 당시 간모세포종 4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7개월간 항암 치료를 받고 지난해 12월 치료가 종료됐다.

이날 최필립은 도운이 간모세포종 진단을 받았을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 아이가 진단받고 온 가족이 '멘붕'이었다. 아이를 살려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병원에서) 도운이가 최연소 (환자)였다. 아내가 첫째 딸을 맡고 제가 도운이랑 (병원에) 들어가서 케어를 해 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필립은 "아이가 항암 치료를 받다 보면 힘들다. 면역 자체가 없다 보니 계속 운다"며 "아빠로서 달래줘야 하니 아기 띠를 하고 계속 서 있었다"고 병원 생활을 설명했다.

최필립은 힘든 시간을 보낸 아들을 생각하다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일단 저는 도운이를 살려야 했다. 그래서 무슨 정신으로 케어했는지, 어떻게 힘이 났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4개월째 말도 못하는 아이를 생각하면 나는 힘들 수가 없었다. 우리 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말하며 결국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