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이 이승기에 대해 폭로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서 김동현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현은 이승기에 대해 폭로전을 이어가다 '술'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었다. 그때 승기가 어떤 술을 가져왔다. '지금 못 구해서 더 엄청 비싸졌다, 세계 몇 병 안 되는' 그런 위스키라고 했다"며 운을 뗐다.

이승기는 "동현이 형이 기억을 잘 못해서 그렇다. 좋은 술이긴 하다. '루이 13세'라고. 한 병 선물 받은 게 있어서 어떤 날 누구랑 먹을까 고민했다. '이왕 먹는 거 제일 좋은 걸로 대접하자'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김동현은 "사실 저는 그 술을 많이 못 먹었다. 한 잔씩만 먹으려고 했는데 (양) 세형이가 굉장히 신기해하면서 술을 많이 먹었다. 그러다 보니 술병을 다시 갖다 놓기도 애매한 상황이 됐다. 근데 승기가 갑자기 '이게 지금 한잔에 얼마 정도인지 아냐'고 하더라"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승기는 "술은 가격을 알고 먹어야지 더 맛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동현은 "세형이가 비싸고 귀하다고 하니까 막 마셨다. 그때 승기가 전략을 세우더라. '지키지 못할 거 내가 많이 먹자' 해서 혼자 계속 뱃속에 저장하더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동현이 형은 딱 봐도 술을 잘 모르더라. 근데 형이 금주도 포기하고, 가격을 듣더니 눈이 완전 돌았다. 이미 뚜껑을 다시 닫고 넣어놓기엔 늦어서 나도 스피드를 올렸다"고 해명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