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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고현정 "3인 1역 끌려 선택..내 10대~40대도 달라"

  • 동대문=김나연 기자
  • 2023-08-16
배우 고현정이 '마스크걸'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6일 서울시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나나, 이한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용훈 감독은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변모해 가는 김모미를 그려내기 위해 고현정과 나나, 그리고 베일에 가려졌던 신인 배우 이한별을 3인 1역에 캐스팅하는 도발적인 시도를 실행에 옮겼다.

김용훈 감독은 "어려운 선택이었고, 작품에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이 큰 우려를 표현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이런 콘셉트일 경우에 특수분장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 표현이 불편하고 거부감이 느껴지더라. 특수분장을 했을 때 배우의 표정이나 표현이 어색하고, 불안하게 느껴져서 3인 1역을 강행했다. 세 분의 배우님이 계셔서 더 자신감 있게 선택했던 것 같다. 이 작품을 하면서 내린 결정 중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한별, 나나, 고현정은 세 개의 다른 얼굴로 인터넷 방송 BJ,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다른 신분의 김모미를 시간대에 따라 연기한다.

고현정은 "한 인물을 세 명의 배우가 맡아서 하게 된다는 게 저한테는 흥미로운 점이었다. 저의 10대, 20대, 30대, 40대를 생각해보면 많이 다르다"라며 "한 캐릭터를 한 사람이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눠서 하면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제가 알기로는 새로운 시도인 것 같아서 작품 제의를 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나는 "시나리오가 재밌었고, 어두워 보일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 판타지적인 요소가 신선하게 느껴졌다"면서 "또 고현정 선배님과 함께한다는 것도 영광스러웠다. 이 기회는 꼭 잡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저한테는 의미가 컸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동대문=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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