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던 로버트 할리가 자신이 겪었던 마약 비하인드를 직접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1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최근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 주최로 열린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참석했다.
방송에서 로버트 할리는 "마약 얘기를 해달라고 했지만 내가 처음에는 거부했다"라고 운을 떼고 "그런데 계속 출연 요청을 했고 아내의 허락을 받고 나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앵커가 "인간의 뇌가 평소에 살면서 느끼는 쾌락은 쾌락이라고 해봤자 예를 들어 주먹만 한 크기라면 마약을 했을 때 뇌가 느끼는 그 쾌락의 크기는 수영장만한 크기라고 한다"라고 언급하자 로버트 할리는 " 쾌락을 잊을 수 없다. 쾌락을 잊게 하는 약은 없다. 마약을 접하게 되면 나중에 그 기억이 계속 있는 거고 그래서 중독자들이 힘든 것"이라고 공감했다.
로버트 할리는 유아인, 남태현, 돈스파이크, 박유천 등 마약에 손을 댔던 스타들도 언급하고 "처음에 손을 대지 알았어야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버트 할리는 "내 가족이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제가 주말부부로 생활했고 지금도 주말부부이기는 하지만 우리 아들도 계속 내 옆에서 지키고 있다"라며 "가족과 사유리 김흥국 현진영 등 지인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할리는 대마 합법화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대마가 합법화된 주를 보면 마약 사용률이 더 늘어났고. 청소년 사용률이 더 늘어났다. 당분간 사람들에게 마약 교육을 좀 시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할리는 2019년 3월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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