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DJ소다를 향해 성추행 피해를 안긴 관객 3명이 결국 형사 고발 조치됐다.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은 21일 "일본 공연 기획사 트라이하드 재팬이 이날 오사카 현지 경찰을 향해 남성 2명과 여성 1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라고 보도하고 "이들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뮤직 서커스 23'에서 동의 없는 음란행위와 폭행을 저질렀다며 고발 조치했다. 경찰은 고발장과 함께 접수된 당시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에 앞서 이번 사건에 대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임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다만 DJ 소다는 앞으로의 해외 활동을 지속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이 사건에 관한 민형사의 법적 조치 일체에 대해 트라이하드 재팬에 위탁하고, 트라이하드 재팬은 이를 수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DJ소다는 지난 14일 '뮤직 서커스 23'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하며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신체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다는 점에 대해"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어"라고도 밝혔다.
DJ소다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어.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야"라며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 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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