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타임' 정상에 승리의 깃발을 꽂은 보이 그룹 배너(VANNER)가 월드투어 개최와 음악방송 1위를 노린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배너(태환, GON, 혜성, 성국, 영광)의 첫 번째 미니앨범 'VENI VIDI VICI(베니비디비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태환은 "그동안 너무 감사하게도 여러가지 다양한 매체에서 배너를 불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바쁜 나날들을 행복하게 보냈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컴백인 만큼 굉장히 떨린다. 데뷔 때로 돌아간 것 같다. 좋은 에너지 전달해드리겠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혜성은 "1년 6개월 만에 앨범이 나왔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새로운 모습,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배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승리를 뜻하는 'Victory'와 깃발을 뜻하는 'Banner'의 합성어로 정상을 향해 나아가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는 뜻을 지닌 배너는 지난 4월 종영한 JTBC '피크타임'에서 최종 우승했다. 이후 발매하는 첫 공식 앨범 'VENI VIDI VICI'에는 타이틀곡 'PERFORMER'를 비롯해 'Diamonds', '솔직히 (TBH)', 'WANT U BACK', 'Savior', '폼 (FORM) (2023 Ver.)' 등이 수록됐다.
'PERFORMER'는 펑크와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경쾌한 팝 댄스 곡으로 배너만의 청량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배너는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을 노래와 안무에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태환은 "바쁘게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독 리얼리티 촬영을 했다. 곧 공개가 될 예정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태환은 "라틴어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승리의 깃발을 꼽고 새로운 목표, 또 다른 꿈을 향해 거침없이 항해하겠다는 포부와 패기가 담겨 있는 앨범이다"라며 'VENI VIDI VICI'를 소개했다.
혜성은 "라이브와 퍼포먼스에 자신이 있다. '피크타임'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의 앨범을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영광은 새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섹시 청량이다. 청량을 어필하기 위해 머리도 파란색으로 염색을 해봤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GON은 몬스타엑스 형원이 작사와 작곡을 맡은 수록곡 'WANT U BACK'에 대해 "몬스타엑스 형원 선배님이 곡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널 위한 사람은 나밖에 없어. 그러니 돌아와'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내가 팀 내 안무 창작, 동선을 담당하다 보니까 멤버 개개인의 장점, 매력을 살려서 느낌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GON은 "타이틀곡 안무에는 위댐보이즈가 함께해줬다. 대단하신 분들이지 않나. 같이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재밌었고 영광이었다. 나도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라고 덧붙였다.
배너는 '피크타임' 출연 전후로 달라진 점과 인기를 실감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태환은 "화보도 많이 촬영했고, 야구 시구·시타·애국가 제창도 했다. 값진 경험을 많이 했다. 달라진 점은 회사 직원분들이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자급자족 우리의 힘으로 일을 했었다면, 이제는 든든한 서포트 군단이 생겨서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라며 웃었다.
혜성은 "최근 한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했다.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우리를 보러와주신 팬분들이 많았다. 환호 소리가 인이어를 뚫을 정도로 커서 '정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구나'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피크타임' 이후 처음으로 컴백을 하게 된 배너, 부담감은 없었을까. 태환은 "몇 개월 전만 해도 다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와있는 게 믿기지 않다. 너무나 감격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다. 황금 시간이 온 만큼 다시 한번 우리들의 꿈을 향해서 힘차게 달려볼 각오로 다시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영광은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피크타임'에서 많은 경쟁, 무대를 하다 보니까 컴백 후에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을 배로 받는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시기에 더 열심히 잘하는 배너가 되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배너는 새 앨범 작업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실제로 멤버들이 타이틀곡과 아이디어, 콘셉트 회의 등에 참여했다고. 혜성은 "우리들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회사에서도 많은 의견을 줬다.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방향성, 이미지, 창법 등 전반적인 부분들을 지원해주셨다. 정말 많은 회의, 수정 등의 경험을 통해 완성도 높은 앨범이 나온 것 같다. 안무는 GON이 담당하고, 노래나 녹음은 우리들에게 맡겨주시고 믿어주시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피크타임'으로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나 성과가 무엇인지 묻자 태환은 "지금까지 말하고 상상하고 꿈꿔왔던 일들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그래서 램프의 요정처럼 '지니돌'이라고 불리면 어떨까 싶었다.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큰 성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는 배너라는 그룹을 많은 분들에게 더 알리고 싶어서 우리의 음악을 소개하는 게 목표다"라고 대답했다.
GON은 "음악방송 1위하고 싶다. 아마 멤버들 모두가 이루고 싶은 꿈이지 않을까 싶다. 정말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전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혜성은 "'피크타임'을 통해 배너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 방송 취지에 맞게 앞으로 피크타임 같은 연예계 생활을 하고 싶은 게 꿈이어서 월드투어를 꼭 하고 싶다. 무대를 사랑하는 만큼 더 많은 팬분들을 만나며 공연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배너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VENI VIDI VICI(베니비디비쉬)'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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