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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이소정 "혼혈인 나, 母가 창피하다고..저주 문자까지" [★밤TView](결혼지옥)

  • 김지은 기자
  • 2023-08-21
드라마 '지붕뚫고 하이킥' 출신 배우 이소정이 어린 시절 가족들에게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잦은 음주와 불통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절벽 부부' 이소정과 이송웅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소정은 자신을 '결혼지옥'에 제보해 준 식당 단골손님과 대화 중 "엄마를 벗어나고 싶었다. 우리 엄마가 전에 날 돈 때문에 고소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소정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엄마는 특별한 분이다. 엄마가 가족들 모르게 미국에서 도둑 결혼을 해 저를 낳았다. 엄마는 제가 혼혈인 걸 평생 창피해 하셨다. 엄마가 선택해서 결혼하고 나를 낳았는데 아빠랑 똑같이 닮았다고 욕하면서 나를 때렸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엄마가 '너를 잉태한 내 자궁을 저주한다'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엄마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며 결혼을 급하게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소정은 어머니에게 받은 고소장을 공개했다. 고소장엔 이소정의 어머니가 그에게 생활비와 학비를 포함해 2억 9000만 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이 적혀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에 패널들은 "정말 깜짝 놀랐다. 믿기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한테 소송을 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소정은 어릴 적 아동학대를 당한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소정은 "외할아버지도 저를 신체적으로 많이 때리셨다. 삼촌들한테도 많이 맞았다. 성인 남성 두명에게 그렇게 많이 맞은 건 살면서 처음이다"고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오은영은 "명백한 아동학대다. 인간적으로 너무 가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지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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