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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감싸려다..'그알' 민원 폭주→영상 비공개 [종합]

  • 윤성열 기자
  • 2023-08-21
걸 그룹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 시사 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송 이후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주요 쟁점들에 대한 공정하고 면밀한 검증 없이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편파적인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큰 실망감을 안겼다는 지적이 많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지난 19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방송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 시청자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21일 오후 1시 기준 17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통심의위는 절차에 따라 민원 내용을 검토한 뒤,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외주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다뤘다.

피프티 피프티의 빌보드 성과, 소속사와 갈등, 더기버스 측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부모들의 입장 등을 전했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 언론을 통해 다뤄진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각종 의혹에 대한 객관적 검증 없이 멤버들의 감정 호소가 담긴 편지 낭독으로 방송을 마무리하며 편파 의혹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멤버들의 한국어 팀명과 활동명에 대한 개별 상표권 출원,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학력·이력 위조 사건 등 주요 쟁점들도 상당 부분 누락됐다는 지적이다. 시청자 게시판엔 항의성 글이 쏟아졌다.

'피프티 피프티 감싸기' 방송으로 지탄받은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비난이 좀처럼 멈추지 않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피프티 피프티 편 영상을 결국 비공개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다시보기' 서비스는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말미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을 소환해 '감성팔이'에 동원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은 엔딩 부분에서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 서기까지 그들 뒤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아이돌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아이돌 가수들에 대한 불투명한 수익 정산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와 아무런 관련 없는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며 불편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 이후 쏟아진 혹평으로 시청자 게시판은 마비됐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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