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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전혜진 "큰 아들 ♥이선균, 집안서 가장 큰 문제"[인터뷰③]

  • 안윤지 기자
  • 2023-08-22
'남남' 배우 전혜진이 남편이자 배우 이선균을 언급했다.

전혜진은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ENA 드라마 '남남'(극본 민선애, 연출 이민우)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그가 맡은 김은미 역은 딸 진희(최수영 분)가 있지만 미혼인 엄청난 동안의 소유자로, 때론 푼수 같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거침없는 성격이지만, 그 속엔 누구보다 따뜻한 정을 지니고 있다. 전혜진은 최수영에 대해 "낯가림이 있고 딱히 뭘 하진 않았는데 성격이 좋더라. 그 친구도 선배님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이런저런 얘기 했다가 촬영 들어가면 각자 애드리브도 서로 맞받아쳤다"라며 "호흡이 좋았던 거 같다. 따로 뭔가 하지 않고 완벽하게 숙지하는 편이 아니라 안재욱 선배가 힘들어했다. '도대체 대사가 뭐냐'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에서 쿨한 엄마를 연기한 만큼, 실제로 엄마인 전혜진은 스스로 달라짐을 느꼈을까. 그는 "엄마도 여자고 나도 여자다. 나이가 들면서 여자라는 존재가 참 복잡미묘하고 그래도 난 은미와 진희처럼 속 터놓고 할 수 있는 게 나이가 들면서 친구가 된다고 하지만 어려운 딸들의 모습들은 엄마들이 진홍의 부모님처럼 대부분이다"라며 "자식을 사랑하는 건데 알아챘으면 좋겠지만 대부분 그러기가 쉽지 않고 사회적 위치와 힘든 부분이 있다. 어른들은 지나고 나면 꼭 잊어버리는 건지 꼭 이렇게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고 잘못됐다고 하는 부모가 있다. 나한테 하는 얘기다. 나보다 잘하는 거 같다. 모든 자식을 보면"라고 얘기했다.

전혜진은 집안에서 가장 큰 문제는 큰아들(이선균 분)이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난 아들 넷을 키운다. 큰아들 이선균과 진짜 아들 둘 그리고 강아지다. 강아지는 내 말만 듣는다. 무서우니까. 밥을 주고 씻겨 주니까 하는 거다"라며 "걔네들은 '저 엄마는 왜 저래' 하는 게 많다. '머리 좀 기르면 안 돼?'하지만 나아가면서 성향이 점점 대차진다. 그냥 안 넘어가게 되더라"고 말했다.

끝으로 '남남'에 대해 "내가 느끼듯이 뭐가 부족하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면서 딸과 엄마지만 성향이 다르다. 한 인격체로 봐주면 된다. 관계라는 게 늦었지만 이런 부분은 나도 이렇게 딸과 얘기를 풀어가도 되는구나 하고 자기만 여태 했던 방식들이 사랑하는 것도 있지만 다름을 좀 인정하고 다른 쪽으로 인정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마무리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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