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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강아지' 벗고 까칠남주"..로운♥조보아, '불가항력' 판타지로맨스[종합]

  • 신도림=한해선 기자
  • 2023-08-23

그룹 SF9 겸 배우 로운이 '강아지' 이미지를 탈피해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서 까칠하게 확 변신했다. 로운과 배우 조보아가 로맨스 판타지 케미로 만나 '불가항력'적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인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극본 노지설, 연출 남기훈, 이하 '불가항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남기훈 감독, 조보아, 로운, 하준, 유라가 참석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00여년 전 철저히 봉인됐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 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 분)의 불가항력적 로맨스.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보이스3', '터널'의 남기훈 감독, '백일의 낭군님' 노지설 작가가 함께했다. 극중 하준은 홍조가 짝사랑하는 온주시청 만인의 연인 권재경 역을, 유라는 장신유의 연인 윤나연 역을 맡았다.


남기훈 감독은 '불가항력'에 대해 "오랜 주술서를 중심으로 남녀 주인공들이 얽히는 이야기를 그렸다"라고 소개했다. '백일의 낭군님' 노지설 작가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자 "작년 연말쯤에 대본을 받았는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쉼 없이 읽었다. 나도 운명적인 상황에 끌려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불가항력'에 출연한 이유로 "처음에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대본이 재미있어서 4부까지 후루룩 읽었다. 이홍조란 캐릭터가 사랑스럽고 매력 있더라. 원래 내가 가진 '인간 조보아'의 모습을 많이 빚대어 표현하면 홍조가 재미있게 그려질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져서 긴장되거나 떨리는 건 덜해서 다행이었다. 지난 7개월 동안 다들 고군분투해서 촬영해서 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구미호뎐'에선 굳센 캐릭터로 나왔다면 이번엔 사랑스럽게 나온다. '인간 조보아'의 싱크로율을 200% 반영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로운은 '불가항력'에 출연한 이유로 "대본이 너무 잘 읽혔다. 이제까지 한 작품은 '강아지' 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외로움을 표현하고도 싶었다. 나에게 어떤 표정이 나올까 기대했는데 이번에 잘 표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로맨스 작품과의 차별점으로 "이번엔 인물 자체를 표현하려고 했다. 장신유스럽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대본을 보고 '이럴 것 같다'고 생각한 부분이 많았다. 그걸 감독님, 작가님과 의논을 하면서 연기했다. 확 바뀌는 모습을 재미있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로운은 극중 만화적인 캐릭터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는 만화적인 대사를 어떻게 오글거리지 않게 보여주려고 했는지 묻자 "대사를 하면서 부끄럽거나 하진 않았다. 내 나름대로의 이유가 확립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맡은 역할이 가족력이 있는 캐릭터여서 8kg을 뺐다. 그래서 만화 캐릭터처럼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16부를 하면서 감정이 쌓였는데 올라왔던 감정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정신 차려요, 정신!', '가지 마버렷!'이라고 말하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남 감독은 판타지를 어떻게 보여줄지를 묻자 "주변의 사실을 더 잘 표현하려고 했다. 만화적이기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했을 때 극적인 효과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의 케미도 물었다. 조보아는 "로운 씨와 첫 촬영을 했을 때가 기억난다. 시청에서 촬영했을 때 리허설 때부터 티키타카가 너무 잘 되더라. 서로 던졌을 때 리액션이 잘 됐고 첫 촬영 때부터 단추가 너무 잘 꿰졌다"라며 "하준 오빠가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부터 내가 환호성을 질렀다. 오빠가 워낙 출중한 비주얼을 보여줘서 이입이 잘 됐다. 유라는 너무 친해지고 싶었는데 만났을 때 '너무 친해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라가 악랄해질 수밖에 없는 역할인데 유라가 잘 소화해서 편하게 연기했다"라고 배우들을 칭찬했다. 이에 하준은 "'비주얼 담당'이란 말에 혹했고 조보아 씨가 나온다고 해서 두 번 혹했다"라며 웃었다.

로운은 "대본 리딩을 할 때부터 '아 너무 좋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내가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해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하준은 '불가항력'에 출연한 이유로 "나는 내 자신이 '못생긴 듣보잡'이라고 생각하는데 '비주얼'이란 캐릭터에 혹해서 언제 또 이런 역을 해보나 싶어서 출연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유라는 윤나연 역을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대해 "내가 여기서 감정 변화가 많은 캐릭터인데 '유라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고 해주셔서 변화하는 대로 감정을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로운은 "내가 극중 가족력이 있는 역할을 보여주는데, 나연 역의 유라 누나를 보고 시너지가 많이 났다"라고 유라의 연기를 칭찬했다.

각 인물의 사연에 대해 로운은 "신유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태로 산다. 그래서 까칠하게 그려진다"고, 하준은 "권재경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그래도 너는 사람이잖아'라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생과 현생의 모습을 판타지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복합적인 부분도 많이 담겨있다"라고 밝혔다. 유라는 "윤나연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프로페셔널하지만 가지고 싶은 걸 못 가지면 속에서 끓어오르는 게 있다. 남들의 시선에 많이 신경써서 자신의 본성을 많이 억누르고 있는 캐릭터다. 신유를 보면서 본성을 숨기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로맨스 작품들과의 차별점도 물었다. 조보아는 "요즘 슬픈 일도 많은데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전했다. 남 감독은 "'불가항력'을 통해 많이 웃고 많이 수다를 떨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로운은 "나는 너무 진지했는데 그걸 너무 재미있게 봐주신 분들이 있더라.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확실히 있다. 끌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그래서 '불가항력'이란 단어가 나온다"라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불가항력'만의 매력에 대해 유라는 "다른 로맨스는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는 게 많은데 '불가항력'은 부정하는데 끌리는 포인트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하준은 "참 유쾌한데 과하지 않은 편안함이 있었다. 스며드는 독특한 작품"이라고 했다. 로운은 "홍조와 신유는 처음부터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어떤 이유가 있어야 곁에 있는데 그 관계가 매력적이다. 각자가 다 외로운 인물이다. 그걸 어떻게 표현하는지도 보면 재미있겠다"고, 조보아는 "'불가항력'이 판타지 로맨스이지만 그 속에 스릴러도 있어서 복합적이다. 전생과 현생을 잇는 두 사람의 관계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JTBC 드라마는 최근 '킹더랜드'로 대박 시청률 흥행을 거뒀다. '불가항력' 팀은 시청률 성적 부담이 없을까. 감독은 "시청률 부담이 없고 자신있다. 우리는 포상휴가를 꿈꾼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2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신도림=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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