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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천재' 방예담의 힘찬 홀로서기 "연내 컴백 목표"[★FOCUS]

  • 윤상근 기자
  • 2023-08-24

가수 방예담이 'K팝스타2'의 천재 뮤지션에서부터 YG 보이그룹 트레저의 일원을 거쳐 이제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방예담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실력파 아티스트와 계약해 기쁘다. 방예담이 프로듀서와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방예담은 2013년 SBS 'K팝스타 시즌2'에서 매력적인 보이스와 퍼포먼스로 '리틀 마이클 잭슨'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기간을 거쳐 보이그룹 트레저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방예담은 지난 2022년 트레저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오랜 기간 자신을 지원해준 YG엔터테인먼트를 나오며 음악적 고민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계약해지 발표에 앞서서도 YG는 방예담이 당분간 음악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팬들 입장에서는 활동 중단과 함께 휴지기를 거치며 컴백을 위한 기대감을 조금씩 쌓아가고 있었지만 결국 방예담과의 재회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방예담은 1년 간의 공백 끝에 홀로서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방예담 하면 가장 떠오르는 장면은 바로 2012년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에서의 준우승이다. 춤과 노래가 모두 되는 천재 유망주로 'K팝스타2'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가운데 결국 결승 무대까지 진출,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과 맞대결을 펼쳤고, 경연 과정에서도 악동뮤지션과의 케미는 물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저스틴 비버 히트곡 'Baby'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은 여전히 강렬한 임팩트로 남아 있다.

JYP 수장 박진영도 트레이닝을 지켜보며 방예담의 실력에 감탄했을 정도로 포텐만큼은 엄청났던 방예담은 2002년생으로 당시 10살 나이에 'K팝스타2'에서의 흥행을 등에 업고 2013년 YG 연습생 신분으로 계약했다.

하지만 방예담의 가수 데뷔까지는 오래 걸렸다. 결과적으로 너무 어린 나이가 걸림돌이 됐고, 5년 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자신의 포텐을 터트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냉정한 시선도 없지 않았고 'YG보석함' 보컬 최종 1위를 차지하고 2020년 트레저 멤버로 데뷔했을 때도 당시 방예담을 향한 시선은 음악적 실력에 대한 관심보다는 오랜 공백 끝에 오랜만에 대중을 마주한 것에 대한 반가움이 더 컸었다.

트레저의 멤버로서 방예담은 자신의 존재감을 'K팝스타2' 만큼은 보여주지 못했다. 간간이 솔로곡과 커버곡을 발표하긴 했지만 스스로 트레저를 멱살 잡고 캐리를 하기에는 보이그룹 멤버로서 역량도,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도 대중이 기대하는 천재 유망주 그 다음의 폭발적인 포텐에 도달하기까지는 부족했다.


아티스트로서 다음 행보에 대한 방예담의 고민은 결국 트레저 탈퇴 이후 1년 공백기를 거쳐 홀로서기로 이어졌다. 방예담과 계약한 GF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남궁찬 대표는 김현철 등 수많은 뮤지션과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유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가요계 베테랑 제작자로 잘 알려져 있다.

남궁찬 대표는 스타뉴스에 "1년 동안 음악 작업에 매진하면서 완성해 놓은 작업물들이 있다. 자신만의 방향성을 잘 잡아가면서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연내 활동 재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며 방예담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임을 내비쳤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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