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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희 "39세에 융모상피암 투병..건강에 겸손해져"[퍼펙트라이프]

  • 김나연 기자
  • 2023-08-24
배우 오미희가 과거 암 투병을 했다고 밝히며 딸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는 배우 오미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미희는 "39세에 융모상피암 투병을 했고, 항암치료를 7차까지 했다"고 고백하며 "항암치료를 마치고 힘들었다. 패티김 선생님이 제 암 투병 기사를 보고 전화가 왔고, '오보이길 바란다'고 하시더라. 저를 단속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지인들은 힘들까 봐 연락 못했다고 하는데 패티김 선생님은 연락을 하셨고, 모자까지 선물해 주셨다"며 "그때 항암 치료제를 먹은 것 같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오미희는 단골 식당을 찾았고, 딸이 자신을 위해 10만 원과 "엄마 오면 요리해달라"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겨놨다고 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어렸을 때 딸을 직접 못 키웠고, 나중에 만나서 서로 그리움을 표현하는 방법이 달랐다. 그러다 보니까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딸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저를 많이 이해하더라. 오해도 있었지만 애틋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미희는 "이제 어떤 질병이 와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가 됐다. 과거에 건강을 잃었을 때 생각이 다시 난다. 융모상피암 항암 치료 당시 코끼리 피부 같았다.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건강에 더 겸손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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