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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고현정 "구설 겪고 복귀, 외모 덕 환영받는다 생각했다" [인터뷰③]

  • 최혜진 기자
  • 2023-08-24
배우 고현정이 외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고현정은 서울시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 관련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이한별, 나나, 고현정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렸다. 고현정은 극 중 평범한 직장인에서 세상을 들끓게 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수감된 김모미로 분해 서사에 따른 3인 1역의 마지막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날 고현정은 과거 공백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중간에 내가 (연예계에서) 없어졌다가 다시 나왔을 때가 있었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다들 아실 것"이라며 "그때 다시 나왔을 때 외모에 대한 극찬이 많았다. 모질게 떠났던 거에 비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외모 덕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땐 '내가 진짜 예쁜가?' 싶었다. 피부는 뭐가 안 나서 좋은 거 같긴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내가 여러 구설에 오르기도 하고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이런 걸 보면서 고현정에게 외모란 모든 사람에게 있는 외모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운이 9할이라고 생각한다. 50살이 넘으면서 운이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운이 좋다 생각하면서 살아야지'라고 마음을 먹은 건지도 모르겠다. 근데 운이 좋아야 하는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고현정은 "정말 내 외모란 다른 분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나는 외모보다 피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보면 아시겠지만 기미 등이 있다. 또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는 사람은 아닌데 잘 돌아다니진 않는다"고 털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 '간절히 바라는 게 있냐' 등이 더 중요한 거 같다. 그래도 사실 외모는 많은 도움이 된다"며 "내게 외모는 처음이자 끝이기도 한데 빈 껍데기는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은 했다"고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고현정은 1995년 결혼을 하며 연예계를 떠났다. 이후 8년 만에 이혼을 한 그는 2005년 드라마 '봄날'을 통해 복귀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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