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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항의받은 '치악산' 측 "불편 끼친 점 유감, 해결 위해 노력"[공식]

  • 김노을 기자
  • 2023-08-24
강원 원주의 '치악산 괴담'을 모티브로 한 공포영화 '치악산' 측이 원주시의 항의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치악산'(감독 김선웅)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오후 스타뉴스에 이번 논란과 관련 "본의 아니게 원주시와 지역 주민분들께 불편을 끼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화 '치악산'은 1980년대 치악산에서 18토막 난 시신 10구가 발견된 이후 사건의 잔혹함으로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됐다는 괴담을 재해석한 스릴러로, 배우 윤균상, 김예원 등이 출연한다.

이날 원주시는 오는 9월 13일 개봉 예정인 '치악산' 제작사 측에 '실제가 아닌 허구다'라는 문구 삽입을 요구하는 등 지역에 타격이 없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국내 명산 중 하나인 치악산국립공원이 이미지 타격을 입을 경우 국가적인 손실, 지역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 원주시 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치악산' 측은 "제작진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원주시청 관계자 분들을 찾아뵙고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원주시의 입장을 전했다.

'치악산' 측에 따르면 원주시는 제작사에 ▲실제 지명인 '치악산'이 그대로 사용된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 또는 묵음처리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 ▲온라인 상에 확산된 감독 개인 용도의 비공식 포스터 삭제 등을 요청했다.

'치악산' 측은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 양해해 주십사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본편 내에 이미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는 점을 안내했다. 다만, 해당 문구가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 부분에 위치해 있어 보다 많은 관객 분들께 노출될 수 있도록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진행하는 방향 역시 함께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감독의 개인 SNS 계정에 게시되었던 비공식 포스터가 유출되어 온라인에 확산된 상황에 대해서는 제작사 역시 유감을 표하며, 개인 계정에 업로드되어 있던 포스터는 오해가 커지기 전 삭제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해당 포스터에 대해서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의뢰하여 삭제 처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주시에서 가장 우려하시는 부분은 '토막 난 사체'가 포스터에 등장할 정도로 치악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잔혹하고 폭력적일 거라는 오해를 하고 계셨기에, 해당 부분에 대하여 심의 과정에서 '15세이상관람가' 평가를 받은 점을 설명드리고 원주시 관계자 분들과 지역주민 분들을 위한 단체 시사회를 진행하여 오해를 해소하고자 제안 드렸다. 아울러 이외에도 개봉 준비와 함께 원주시와 지역주민 분들의 불안을 해소코자 다방면으로 홍보와 함께 충분한 설명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치악산' 측은 "금번 논란에 있어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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