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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연기대상 예약..'연인' 10% 찍어볼까 [★FOCUS]

  • 이경호 기자
  • 2023-08-24
"연기대상 예약이오~"

남궁민이 제대로 통했다. 약체 '연인'을 강자로 이끌었다. 이제 시청률 10% 돌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궁민이 주연을 맡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 연출 김성용·이한준·천수진, 극본 황진영)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드라마다한 작품이다. 지난 4일 첫 방송 후 이장현(남궁민 분, 유길채(안은진 분)의 멜로가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면서 시청자들으 본방사수를 이끌어 내고 있다.

주인공 남궁민의 열연에 힘입은 '연인'은 방송 6회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경쟁작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까지 따돌렸다.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이뤄냈다.

'연인'의 시청률 상승세는 지난 18일 5회, 19일 6회에서 펼쳐졌다. 앞서 1회 5.4%를 기록한 후, 2회 4.3%를 기록했다. 시청률 하락이 또 다시 MBC 금토드라마의 위기가 아닌지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어 3회 5.5%, 4회 5.2%를 기록했다. 그리고 5회에 시청률이 껑충 뛰어올랐고, 8%대를 기록했다.

'연인'의 이 시청률은 올해 방송됐던 MBC 금토드라마 뿐만 아니라 일일극까지 포함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동시간대 경쟁작 '소옆경2'의 상승세를 막아서고 '동시간 시청률 1위' 타이틀을 빼앗았다. '소옆경2'가 전작들만큼 시청률 상승세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일격을 가하며 이뤄낸 성과였다.

이 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단연 으뜸이었다. 지난 21일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연인'은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금토드라마 화제성은 2주 연속 1위를 지켜냈다. 여기에 '연인'의 주인공 남궁민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완벽이 이끌어 냈음이 드러났다.


'연인'의 이 같은 상승세는 주연을 맡은 남궁민이 이끌고 있다. 극 중 이장현 역을 맡은 남궁민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함께 사랑에 직진인 순정남의 면모도 동시에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장현의 이성적인 생각과 달리 사랑 앞에서 한 없이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매력은 남궁민의 표정, 눈빛 연기에서 환하게 빛이 난다. 여기에 액션까지 더해 멋스러움을 장착했다. 멜로, 액션 두 가지 매력을 동시 장착해 회를 거듭할수록 늪과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잡아채고 있다. 더불어 SBS 금토드라마의 흥행에 제동을 걸었고, 경쟁장 '소옆경2'의 흥행을 이끌기 위해 나섰던 김래원마저 진압했다.

남궁민은 '연인'으로 MBC 금토드라마의 시청률 부진도 끊고 단숨에 2023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 떠올랐다. 시청률, 화제성 모두 손에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2021년에 이어 또 한번 대상에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남궁민이 '연인'에서 또 하나 이뤄낼 성과로 기대되는 것은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연인'이 시청률 8%를 넘어 10%대에 진입한다면, 지난해 9월 종영한 '빅마우스' 이후 1년 여 만에 MBC 금토드라마는 시청률 10%를 돌파하게 된다. 쟁쟁한 금, 토요일 경쟁작들을 제치고 '강자'로 떠올라 시청자들의 연인이 된 남궁민. 10% 돌파라는 성적표로 2023 MBC 드라마의 구세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 할지 기대해 본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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