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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현=남궁민 아닐리가..'능글 남주+액션' 진짜 잘한다![★FOCUS]

  • 한해선 기자
  • 2023-08-24

이제 배우 남궁민이 아닌 '이장현'은 생각할 수도 없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남궁민이 또 일을 저질렀다. 이번 신작인 MBC 금토극 '연인'이 남궁민의 저력으로 또 레전드작에 등극했다. 이른바 '연며들었다', '연인 폐인'이란 말이 등장할 정도로 이 드라마에 푹 빠져버린 시청자가 많은데, 그들은 말한다. '연인'이 정말 간만에 나온 '명작 드라마'라고.

'연인'은 배우들의 호연은 기본이고,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건인 병자호란의 리얼한 재현, 주인공 남녀 남궁민, 안은진의 애틋한 서사와 대사, 영상미 등 복합적인 재미가 맞물려 흥행에 성공했다. 첫 회 시청률 5.4%에서 출발해 4회에서 입소문을 제대로 탔고, 지난 주 5회 8.4%, 6회 8.8%로 껑충 뛰며 자체 시청률을 연속해서 경신 중이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화제성도 올킬했다. 21일 발표한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연인'은 통합 화제성 1위, 금토드라마 화제성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남궁민 2주 연속 1위, 안은진 2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전체 뉴스기사 수 1위, VON 게시글과 댓글 수 1위, 동영상 조회수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 각종 지표를 싹쓸이했다.

이번 주 '연인'의 성적도 상당히 귀추가 주목되는 중인데, 이 같은 '연인'의 인기에는 남자 주인공 남궁민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평이다. 남궁민은 '연인'에서 어떤 것에도 진심을 주지 않았지만 한 여인 유길채(안은진 분)를 알게 된 후 예상 못한 운명의 문을 열게 되는 남자 이장현 역을 맡았다. 장현은 어느 날 갑자기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로, 아닐 비(非), 혼인할 혼(婚)의 '비혼'이니 주저할 섬(?)의 '섬'(썸)이니 이상한 말을 해 길채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장현은 유생 연준도령(이학주 분)과 달리 임금을 위해 전장에 나서지 않고 자신의 실리를 먼저 생각하고 피난가는 모습으로 홀딱 깨는 이미지를 보인다. 그러나 이후 장현은 모든 남정네들이 의병에 나간 것을 고려해 남은 능군리 여인네들의 피난길을 돕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현은 이 '츤데레' 같은 모습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심쿵'을 준다. 한편 장현은 길채에게 틈만 나면 플러팅하는 자세로 오랜만에 보는 '직진 남주'의 매력을 자랑한다. 특히 사극에서 이 같은 캐릭터는 좀처럼 보기 힘들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장현은 길채를 유혹하는 모습에서 능구렁이 같은 자세를 보이는데, '본체'인 남궁민 특유의 느릿한 텐션이 장현 역에 너무나 잘 맞아떨어진다. 그 여유로운 미소까지. 시청자들은 '남궁민이 아닌 이장현은 상상도 못할 정도'라고 말한다. 또 남궁민은 부드러운 '멜로 눈빛'을 장착하고 황진영 작가가 쓴 절절하고 주옥 같은 대사를 읊어 여심을 크게 뒤흔든다.

장현은 병자호란을 마주하며 직접 오랑캐와 싸울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소위 '17대 1' 같은 대결 속 검술 등의 결코 단순하지 않은 액션을 선보이는데, 남궁민이 이 정도로 복잡한 액션에도 능했나 싶을 정도로 몸을 잘 쓴다. 잘 생각해 보면 남궁민은 앞서 '검은태양'에서 국정원 요원 한지혁 역으로 고난이도의 액션을 충분히 익혔다. '검은태양'의 성적은 아쉬웠을지언정 그때 연습했던 액션 연기가 이번 '연인'에서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어디서든 굴하지 않는 '기쎈 멘탈'까지 갖춘 남궁민이다.

장현은 '연인' 지난 6회에서 길채를 도망가게 한 후 "이제 여기는 아무도 못 지나간다"라며 십 수 명의 청병과 혼자 싸우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번 주에도 장현에 반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 대량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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