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전효성이 비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25일 전효성의 유튜브 채널에는 'GRWM를 곁들인 이태원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전효성은 시크릿 멤버 정하나와 함께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과 만났다.

이날 줄리안은 전효성과 친분이 생긴 계기에 대해 "둘 다 환경, 채식에 관해서도 관심이 있고, 발자국이 겹치더라. 드디어 뵙게 됐다"면서 "제가 환경에 대한 목소리를 조금씩 내고 있었는데 그때 관심이 생기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전효성은 "비슷한 시기에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던 것 같다. 2020년도에 비가 한 달 내내 왔다. 제가 그런 걸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데 당시에 라디오를 하느라 출퇴근을 혼자 하는데 날씨가 확 와닿더라. 그전부터는 생각만 했는데 그때 심각성을 크게 느껴서 '뭐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고기를 줄이고, 텀블러도 최대한 가지고 다니려고 한다. 수세미도 천연 수세미로 바꾸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를 먹다 보니까 샐러드가 더 좋아진다. 2020년도에 비건 레시피 책도 사고, 소를 키우는 데 환경 오염이 많이 된다고 해서 '다른 건 몰라도 소는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양념 맛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했고, 줄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줄리안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먹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아침, 점심, 저녁, 야식까지 고기를 피하기 너무 힘들다.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