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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데니안 "가창 장면 귀 막고 관람..god 멤버들은 칭찬해줘"[인터뷰①]

  • 김나연 기자
  • 2023-08-29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의 데니안이 1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과 god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29일 서울시 중구 퇴계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차박- 살인과 낭만의 밤'의 배우 데니안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스릴러 영화.

데니안이 연기한 '수원'은 '아내의 비밀'이 담긴 의문의 메일을 받은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이날 데니안은 "감독님께 연락을 받고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스릴러 장르라는 것에 끌렸다. 스릴러를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었다. 영화를 촬영한다는 생각보다는 해보고 싶었던 장르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최종본을 처음 봤는데 제가 노래 부르는 장면은 귀를 막고 봤다. 감독님이 버클리를 나오셔서 그런지 그쪽에 욕심이 있으시다. 저는 노래가 아니라 랩을 했다고 누누이 말씀드렸다"며 "근데 감독님은 굉장히 좋아하는 장면이고, 어제 god 멤버들도 봤는데 그 장면은 굉장히 민망하더라"라고 말했다.

데니안은 "god 네 명의 멤버가 왔는데 단체 대화방에 '고생했다. 잘 봤다'고 하더라. (박) 준형이 형은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했고, 태우, 호영이는 노래가 많이 늘었다고 했다"고 웃으며 "제가 멤버들 앞에서도 노래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 장면이 노래를 잘해야 하는 장면은 아니라서 연습하지는 않았는데 녹음을 좀 오래 했다. 노래 스킬보다는 감정을 생각하면서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니안은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에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오랜만이기도 하고, 부담이 있어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리딩을 꼼꼼하게 했다. 근데 다른 배우들과 만나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현장 분위기도 좋았고, 재밌게 했다. 고생을 많이 하다 보니까 더 끈끈함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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