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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vs이준기, 대립 구도에 선 쌍둥이의 비극적 운명 [아라문의 검]

  • 윤성열 기자
  • 2023-08-29
'아라문의 검'의 아스 대륙에 심상치 않은 전운이 감돌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김광식) 측은 29일 아스달시티에 도래한 대격변 속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분),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모습이 담긴 예언의 아이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아스 대륙 속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감정들이 담겨 몰입감을 더한다. 먼저 "방울, 거울, 칼의 형제를 찾아 새 세상을 만들자"라는 사야(이준기 분)의 말과 함께 시작된 영상은 8년 간 타곤이 왕좌를 지켰던 아스달시티에 평화가 깨졌음을 예감케 한다.

이어 '재림 이나이신기' 칭호를 얻고 아고 연합의 우두머리가 된 은섬과 타곤의 양아들로서 군의 총군장이 된 사야의 만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냇벗(쌍둥이)이지만 대립 구도에 선 형제의 비극적인 운명이 도드라지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했다.

또한 아스달의 혼란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대처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아스달의 정신적 지주이자 대제관인 탄야는 신에게 답을 구하고 있으며, 타곤과 은섬은 자신들의 부대를 이끌고 맹렬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탄야가 아스달시티 백성들 앞에서 "이제 이 아스달에 아라문 왕조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한다"고 말하는 순간 의미심장함이 배가된다. 내뱉는 모든 언어들이 신성하고 절대적인 힘을 갖는 대제관 탄야이기에 쉬이 넘겨들을 수 없는 것. 여기에 언제나 위풍당당하던 태알하의 비탄 섞인 "안 돼"가 이미 피바람 부는 전쟁이 시작됐음을 실감케 한다.

'아라문의 검'은 오는 9월 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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